동물구조 아산소방서 女소방관·실습생 3명 사망…“소방관이 그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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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30일 12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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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포획작업에 나선 충남 아산소방서 소속 소방관 등 3명이 트럭에 치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 46분경 충남 아산시 둔포면의 한 국도에서 25톤 트럭과 소방차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소방차 인근에서 개 포획 작업 중이던 아산소방서 소속 A 씨(30·여)와 임용 예정이던 실습생 여자 소방관 2명 등 3명이 사망했다. 소방사 1명은 경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는 오전 9시 30분경 야생동물(목줄이 풀려 위험한 개)을 포획해 달라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소방차와 25톤 트럭이 추돌하면서 발생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인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아이디 zld4****은 아산소방서 사고 기사 댓글에 “안타깝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이 외에 누리꾼들은 “애완동물 구조는 동물보호협회에서 해라. 왜 소방관이 그걸 해야 돼? 그 거 말고도 바쁘다(spss****)”, “왜 119가 애완동물까지 잡아야 할 지경까지 갔을까?(siri****)”, “너무나 안타까운 일(dlac****)” 등의 의견을 남겼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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