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오후도 혐의 부인 “설령 있어도 실무선에서”…저녁은 ‘곰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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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14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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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는 검찰은 14일 "이 전 대통령이 혐의를 인정하는 것이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14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오후 5시까지 다스 비자금, 도곡동 땅, 차명재산 의혹 등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오후 검찰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 조사에 대한 2차 브리핑에서 "다스 비자금 횡령이나 다스 소송에 공무원을 동원한 문제, 대통령기록물을 반출한 데 관련한 혐의는 기본적으로 부인 취지"라며 "본인은 모르는 일이고 설령 있었더라도 실무선에서 이뤄졌다는 취지로 전체적으로 부인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50분부터 오후 5시까지는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이 다스와 관련된 사건을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오후 2시쯤 기자들과 만나 조사 상황에 관해 "차명재산 등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선 본인 재산이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후 5시 20분부터는 송경호 특수2부장이 삼성전자의 다스 소송비 대납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등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이 전 대통령은 오후 6시 50분쯤 곰탕으로 저녁식사를 할 예정이다. 이날 점심에는 설렁탕을 먹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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