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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동아] 영화 ‘코요테 어글리’ 주제곡 부른 여주인공 사랑 때문이 아닌 턱관절 때문에 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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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동아] 영화 ‘코요테 어글리’ 주제곡 부른 여주인공 사랑 때문이 아닌 턱관절 때문에 아파했다?

동아일보입력 2018-03-14 03:00수정 2018-03-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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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코요테 어글리’라는 영화가 있다. 영화 속 주인공 바이올렛은 빼어난 미모만큼이나 목소리도 아름다운 21세 여성이다. 그는 싱어송라이터가 되기 위해 뉴욕에 간다. 하지만 도시생활은 만만치 않았다. 마련해 온 돈이 바닥나고 앞날이 막막해진 바이올렛은 일자리를 찾아 ‘코요테’라는 바를 찾는다. 바이올렛은 코요테에서 바텐더가 되고 수줍음을 벗어내며 결국에는 가수로 성공한다.

영화의 주제곡은 영화만큼 유명하다. 밤을 감싸는 달빛을 이길 수 없듯이 이 밤의 사랑으로부터 헤어날 수 없다는 가사의 리앤 라임스가 부른 ‘Can’t fight the moonlight’. 개인적으로는 이 노래가 없었다면 영화의 감흥도 덜했으리라 생각한다. 노래와 함께 영화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장면이 눈에 선하다.

하지만 주제곡을 부른 리앤 라임스는 턱관절의 계속되는 수술과 치료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워낙 유명 인사라 치료해서 좋아지고 다시 나빠졌다는 기사는 끝이 없을 정도다. 사랑으로부터 헤어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통증으로부터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연이 취소되는 일도 잦아졌다. 우울증, 불안증이 심해 가수를 포기하게 될 지경에 이른 것도 여러 번이고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통증과 우울증으로 활동이 중단된 최근에는 사망설이 나돌기도 했다.

사람들은 “그까짓 턱관절의 병 때문에”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턱관절은 매우 예민한 관절이다. 목을 지나는 신경에 문제가 있어도 턱관절이 아플 수 있고 전신의 통증과 우울, 불안, 이명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리앤 라임스는 청력에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고 한다.

어느 분야든 핵심을 잃으면 치료결과는 좋지 않다. 보통 턱관절 통증은 턱관절의 문제에 기인하지 않는다. 턱관절을 지배하는 신경과 턱을 움직이는 근육들의 긴장 때문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근육이나 신경은 뇌와 연결돼 있으며 목의 신경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원인을 모르고 증상에만 급급한 수술은 수년간은 잘 지낼 수 있지만 대부분 치료에 실패하고 만다. 통계적으로는 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보다 좋지 않으며 일부는 심각한 고통을 겪는다.

환자 자신은 자신의 병에 대해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해하지 못한다고 수술, 스테로이드, 보톡스 등 몸에 해로운 치료를 함부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 한번 망가뜨리면 저절로 좋아질 기회마저 잃게 되는 것이다. 턱관절 통증이 생겼다면 목을 치료 할 것인지, 턱을 치료할 것인지, 아무 치료도 하지 말아야 하는지 같은 병이라도 원인에 따라 다른 방법이 적용돼야 한다. 만일 리앤 라임스의 턱관절 통증이 턱관절의 문제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면 그는 좋은 치료를 받기 위해 발버둥쳤지만 그것이 결국 그를 더욱 궁지로 몰아넣은 결과가 됐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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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강 안강병원장
#헬스동아#병원#안강병원#코요테 어글리#턱관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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