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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성추행’ 前검사 美서 귀국해 檢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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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성추행’ 前검사 美서 귀국해 檢출석

전주영기자 입력 2018-03-13 03:00수정 2018-03-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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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단, 처벌없이 사직한 경위 조사
“피해자 여러명”… 영장청구 방침
후배 여검사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전직 검사 A 씨가 해외연수 중인 미국에서 귀국해 12일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이날 오전 A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했다.

조사단은 A 씨를 상대로 성추행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면서 검찰 내부 징계나 형사처벌 없이 사직한 경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2015년 회식 자리에서 같은 검찰청에 근무하던 후배 여검사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A 씨는 징계 없이 사표가 수리된 후 대기업에 취직했다.

조사단은 A 씨가 성추행한 피해자가 여러 명이라는 단서도 확보하고 조속한 시일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은 또 2015년 후배 여검사를 아이스크림에 빗대며 성희롱 발언을 한 부장검사 출신 B 변호사에 대해서도 성추행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태근 전 검사장(52·사법연수원 20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서지현 검사(45·33기)의 대리인단은 “임은정 서울북부지검 부부장검사(44·30기)가 검찰 내부통신망에 서 검사에 대한 성추행 사건을 폭로했을 때 대검찰청에서 특별감찰을 맡은 B 차장검사가 가해자와 피해자를 특정하고도 감찰에 착수하지 않았다”며 B 차장검사를 직무유기 혐의로 조사해 달라고 조사단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임 부부장검사가 폭로했을 당시 가해자인 안 전 검사장은 면직 상태였기 때문에 감찰에 착수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위원장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는 다음 주부터 법무부와 검찰 및 산하기관의 모든 여성 직원을 상대로 성범죄 피해 실태 파악을 위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법무부와 검찰의 감찰 대상에 올랐던 과거 성 비위 사건 100∼120건의 처리 적절성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미투#검사#성추행#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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