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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해외전훈… 강원도청의 힘, 서울국제마라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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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해외전훈… 강원도청의 힘, 서울국제마라톤서”

양종구 기자 입력 2018-03-13 03:00수정 2018-03-13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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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마라톤 D-5]
지자체팀으론 이례적 전폭 지원 속 고지대 훈련 예찬론자 최선근 감독
해발 2000m 中쿤밍 등 꾸준히 찾아
신광식-안별 등 亞경기 티켓 노려
강원도청 선수 전원은 18일 열리는 2018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9회 동아마라톤에 출전해 개인기록 경신 및 태극마크 획득에 도전한다. 일찌감치 서울 적응훈련을 시작한 강원도청 선수단이 서울 잠실 석촌호수에서 최고가 되겠다며 ‘엄지 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선근 감독, 임경희, 안별, 진나리, 신광식, 정의진, 김주현, 황종필, 윤선숙 코치.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강원도청 육상팀은 최근 한국마라톤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팀이지만 그 어떤 실업팀보다 적극적인 투자로 선수를 키우고 있다.

강원도청 선수 전원(남자 신광식 정의진 황종필 김주현, 여자 임경희 안별 진나리)은 지난해 11월 26일부터 해외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일본 최남단 섬 도쿠노시마에서 지구력과 체력 훈련을 1월 6일까지 소화했다. 40km 지속주를 5회나 실시했다. 40km 지속주를 마치면 1주 이상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지만 피로를 유발하는 젖산이 쌓여 있는 상태에서도 질주할 수 있는 지구력을 키우기 위해 강도를 그 어느 때보다 세게 했다. 1월 11일부터는 중국 쿤밍에서 47일간의 강도 높은 고지대 훈련을 하고 2월 26일 돌아왔다.

최선근 강원도청 감독(64)은 고지훈련 예찬론자다. 해발 1800∼2000m 고지인 쿤밍을 자주 찾는다. 기압이 낮고 산소가 희박한 고지대에서 훈련하면 체내 적혈구와 헤모글로빈 수치를 높여 지구력을 키울 수 있다. 고지대 훈련은 헤모글로빈 1mg당 산소 운반 능력이 평소보다 훨씬 커진다. 최 감독은 2000년대 초반부터 고지대 훈련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최 감독은 “마라톤에 관심이 많은 최문순 강원도지사께서 전폭적으로 지원해줘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훈련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원도청 선수 전원은 18일 열리는 2018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9회 동아마라톤에 출전해 기록 단축과 태극마크 획득에 도전한다. 신광식(25)은 남자부에서 2시간11분대 기록에 도전한다. 지난해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세운 2시간16분43초가 최고기록인 신광식은 겨울 훈련을 잘 마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안별(28)이 2012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세운 2시간36분41초의 개인 최고기록을 넘어 2시간32분대 기록을 노린다. 신광식과 안별은 8월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아경기 출전 티켓에도 도전한다. 서울국제마라톤은 아시아경기 선발전으로 치러진다.

최 감독은 ‘흙 속의 진주’를 찾아 키우고 있다. 사실 지자체 팀은 실업팀에 밀려 선수들의 선호율이 높지 않았다. 하지만 최 감독은 가능성 있는 선수를 뽑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훈련시켜 기대주로 조련했다. 지난달 여자 하프마라톤에서 1시간11분0초의 한국 최고기록을 세우며 1997년 권은주가 세운 여자 풀코스 최고기록(2시간26분12초) 경신 가능성을 높인 김도연(25·K-water)을 서울체고 졸업과 함께 영입해 수년간 지도했다. 2015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13분10초로 남자 현역 톱5의 기록을 세운 유승엽(26·합천군청)도 최 감독이 실력을 업그레이드시켰다.

한편 강원도청 선수들은 4월 초 북한에서 열리는 평양마라톤에 출전할 예정이다. 최 지사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남북 스포츠 교류’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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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서울국제마라톤#강원도청#육상#전지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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