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사 2월 수주량, 전세계 발주의 52% 차지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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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누적실적 中에 4만CGT 뒤져

국내 조선사의 지난달 선박 수주량이 세계 선박 수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라크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총 45척으로 174만 CGT(표준화물 환산 톤수)였다. 이는 287만 CGT를 기록한 1월보다 113만 CGT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국가별 수주량을 보면 국내 조선사는 지난달 수주량 91만 CGT를 기록하며 전 세계 발주량의 52.3%를 차지했다. 또 1월보다 선박 수주량이 25만 CGT 증가했다. 클라크슨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빅3’ 조선사가 지난달에만 컨테이너선 및 액화천연가스(LNG)선, 초대형유조선(VLCC) 등 총 17척을 수주했다.

지난달 중국은 수주량 45만 CGT(19척)를 기록했고 일본은 5만 CGT(4척)를 기록했다. 올해 1∼2월 누적 수주 실적은 중국이 161만 CGT를 기록해 한국(157만 CGT)을 근소하게 앞섰다.

세계적으로 수주잔량(남은 일감)은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 클라크슨이 집계한 2월 말 현재 전 세계 수주잔량은 7696만 CGT로 전월보다 13만 CGT 증가했다. 중국이 2860만 CGT로 남은 일감이 가장 많았고, 한국은 전월보다 40만 CGT가 증가한 1628만 CGT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 수주잔량의 21%에 달하는 수치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조선사#수주량#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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