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시간씩 체력훈련…LPGA대회도 출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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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대방건설과 3년 계약

5일 대방건설과 메인 스폰서 계약식을 가진 이정은이 이번 시즌 각오를 밝힌 뒤 자신감 넘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방건설 제공
5일 대방건설과 메인 스폰서 계약식을 가진 이정은이 이번 시즌 각오를 밝힌 뒤 자신감 넘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방건설 제공
구릿빛 피부에는 새로운 시즌에 대비하느라 흘린 굵은 땀방울이 녹아 있는 듯 보였다. 새해 들어 두 달 넘게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한 뒤 지난주 귀국한 이정은(22)이었다.

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대방건설과 후원 계약 조인식에 참석한 이정은은 “지난해 하반기 힘이 달려 고생했다. 그래서 이번엔 체력 강화에도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한 그는 또 “근력을 키우는 코어 운동 비중을 늘렸다. 체력 훈련만 보통 하루 2시간은 했다. 쇼트게임과 바람이 강할 때 트러블 샷도 집중적으로 연마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다승(4승), 상금(약 11억4900만 원), 평균타수(69.80타) 등 사상 첫 6관왕에 오른 이정은은 올해를 더 큰 무대를 향한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이 최고 목표예요. 올림픽에서 어떤 성적을 내고 싶은지는 가게 되면 나중에 말씀드릴게요(웃음). 이를 위해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도 메이저 대회 위주로 5번 나갈 겁니다.”

국내와 해외 투어를 오가게 돼 컨디션 유지와 부상 방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국내에선 지난해 우승했던 4개 대회 가운데 적어도 한 번은 타이틀 방어를 하겠다는 게 그의 얘기.

대방건설과 3년 계약한 그는 연간 8억 원에 성적 등에 따른 인센티브를 별도로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둥지를 마련한 이정은은 9일 베트남에서 개막하는 KLPGA투어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에서 올해 데뷔전을 치른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이정은#대방건설#골프#lpga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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