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 가수 강태구, 한국대중음악상 3관왕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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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정규앨범으로 ‘올해의 앨범’ 선정… 혁오, ‘올해의 노래’ 등 3부문 수상

포크 가수 강태구와 밴드 ‘혁오’가 올해 ‘제15회 한국대중음악상’ 최다 수상자 영예를 거머쥐었다.

한국대중음악상(선정위원장 김창남)은 지난달 28일 서울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시상식을 열고 강태구의 정규 1집 앨범 ‘bleu’에 최고 영예인 ‘올해의 음반’ 트로피를 수여했다.

강태구는 2012년부터 활동했으나 대중적 인지도는 거의 없어 신예나 다름없다. 하지만 첫 정규앨범으로 ‘최우수 포크 노래’ ‘최우수 포크 음반’까지 3개 부문을 석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특히 ‘올해의 음반’ 부문에서 강태구는 아이유, 혁오, 김목인, 검정치마 등 쟁쟁한 후보를 제쳤다. 서정민갑 대중음악평론가는 “음반 어디에서도 트렌드를 발견할 수 없다. 단순함으로 빚어내는 깊이, 그 진경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올해의 음악인은 그룹 ‘방탄소년단’, 올해의 신인은 록 밴드 ‘새소년’에 돌아갔다. 올해의 노래는 혁오의 ‘TOMBOY’가 차지했다. 혁오는 ‘최우수 모던록 노래’ ‘최우수 모던록 음반’까지 3개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공로상은 가수 이장희에게 돌아갔다.

한국대중음악상은 전전년 12월부터 전년 11월까지 국내에서 발표된 노래와 앨범을 대상으로 선정위원회의 투표와 토론을 통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선정위원회는 평론가와 PD, 기자 등 50여 명으로 구성해 24개 부문을 선정한다.

이날 시상식에서 고 조동진의 막냇동생인 가수 조동희는 지난해 별세한 음악인을 위한 추모 무대를 꾸몄다. 시상식 실황은 녹화돼 22일 오후 11시 55분 EBS TV에서 방영된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강태구#한국대중음악상.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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