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찾은 정해구 “개헌논의 속도 내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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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의장-추미애 만나 요청… 김성태-유승민은 면담 거절

대통령 개헌안 마련을 총괄하고 있는 정해구 국민헌법자문특위 위원장이 26일 정세균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만나 “국회에서 개헌을 조금 더 빨리 상의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정 위원장은 정 의장과 추 대표에게 특위 출범 배경과 국민 의견 수렴 과정 등을 설명하고 개헌에 대한 의견을 구했다. 정 위원장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국회 논의에 우선권을 줬다. 하지만 그것이 (잘) 안 되면 대통령이 직접 개헌안을 발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달 12일까지 (헌법자문특위의) 자문안을 완성해 13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그러면 (산술적으로) 대통령이 20일 전후해 발의할 수 있다. 시간이 많지 않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김명수 대법원장과도 면담을 가졌다. 27일에는 이진성 헌법재판소장과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28일에는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는 국회 논의가 우선이라며 정 위원장과의 면담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정해구#국회#개헌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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