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현충사 ‘박정희 현판’ 그대로 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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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숙종 친필과 교체 않기로

문화재청은 21일 열린 문화재위원회의 회의 결과 충남 아산시 현충사(사적 제155호)에 걸려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 현판(사진)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충사 현판 교체 논란은 이순신 가문의 15대 종부인 최순선 씨(62)가 지난해 9월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한글로 쓴 현충사 현판을 숙종이 1707년 하사한 친필 한자 현판으로 바꿔 달라고 요구하면서 불거졌다.

현재 현충사는 일제강점기인 1932년 6월 중건된 구 현충사와 6·25전쟁을 거친 뒤 성역화 사업을 통해 만든 신 현충사가 함께 있다. 구 현충사에는 충무공 후손이 보관해 오던 숙종 현판이 걸려 있고 박 전 대통령 현판은 신 현충사에 있다. 현충사는 충무공 이순신(1545∼1598)이 무과에 급제하기 전까지 살았던 곳으로 1706년 사당이 세워졌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문화재청#아산 현충사#박정희 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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