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美 캔자스 공장엔 2850억원 투자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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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호응, 美일자리 늘리기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본사가 캔자스주 공장에 2억6500만 달러(약 285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19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한국GM이 13일 전북 군산공장 폐쇄를 전격 발표하고 우리 정부에 금융 지원과 세제 혜택을 요청한 상황에서 미국에서는 일자리 확보에 나선 것이다.

캔자스주 지역매체 폭스4kc는 이날 “GM이 캔자스시티 페어팩스 공장에 대한 새 투자 계획을 밝혔다”며 “이 투자금은 크로스오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캐딜락XT4 생산라인에 투입돼 스탬핑(stamping·압축기를 이용한 소성가공) 공장 등에 500여 개의 일자리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공장에는 노동자 2235명이 고용돼 중형 세단 쉐보레 말리부를 생산해 왔다.

군산공장 폐쇄 결정과 대조를 이루는 GM의 이번 캔자스 투자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기조에 부합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GM이 한국에서 철수하고 공장을 디트로이트로 옮기기로 했다. 내가 대통령이 되기 전에는 이런 소식을 들어본 적이 없을 것”이라며 “모두 내 감세(減稅) 정책 덕분”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gm#공장#투자#캔자스주#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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