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 경쟁력, ‘평창효과’로 쑥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22일 03시 00분


코멘트

인지도 작년 56.5%로 역대 최고… 강원도 14.2%로 6개시도중 으뜸
사드악재 중국선 6.2%P 떨어져

지난해 한국 관광의 인지도와 선호도 등 경쟁력이 전년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창 겨울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는 16개 도시 중 가장 인지도가 높아졌다.

21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17년 한 해 동안 관광 목적지로서의 한국의 경쟁력 등을 분석한 ‘2017 한국관광 광고홍보 마케팅 효과 조사’를 발표했다. 이는 세계 20개국 15∼59세 남녀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올해 1월 19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것이다.

조사 결과 관광 목적지로서의 한국 인지도는 2016년 대비 3.3%포인트 오른 56.5%였다. 선호도 역시 2016년 57.5%에 비해 0.8%포인트 올라 58.3%를 기록했다. 이는 모두 조사가 실시된 2012년 이후 최고치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한국 관광의 인지도는 2012년부터 매년 평균 0.6%포인트 상승해 왔다”고 말했다.

평창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강원도의 인지도는 14.2%로 전년보다 3.8%포인트 올라 16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공사는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홍보 마케팅을 강화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관련한 다변화 전략도 효과를 나타냈다. 한국 관광을 선호하는 나라 10개국을 조사한 결과 필리핀과 베트남이 1, 2위를 차지했다. 인지도에서는 태국이 1위, 인도네시아가 2위였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의 일환으로 자국민의 한국 단체 관광을 금지한 중국에서는 한국 관광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가 모두 전년 대비 하락했다. 한국 관광에 대한 중국 관광객의 인지도는 2016년 81.6%에서 75.4%로, 선호도는 76.8%에서 64.9%로 1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김종숙 관광공사 브랜드광고팀장은 “평창 올림픽 기간인 2월부터 3월까지 올림픽을 활용한 한국 관광 홍보를 위해 중국 내 5개 지역에서 전광판 및 지하철 옥외광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
#한국관광#경쟁력#평창#인지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