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머드축제 ‘해양머드엑스포’로 거듭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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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대천해수욕장서 개최
보령시, 유치팀 신설 등 역량 결집… 10개 주제관 만들어 이벤트 펼쳐

충남도와 보령시는 2022년 대천해수욕장에서 머드와 해양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해양머드엑스포를 개최할 계획이다. 사진은 행사장 조감도. 보령시 제공
충남도와 보령시는 2022년 대천해수욕장에서 머드와 해양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해양머드엑스포를 개최할 계획이다. 사진은 행사장 조감도. 보령시 제공
국민에게 ‘가장 재미있는 축제’로 평가(한국관광공사 2013 축제 인식도 국민조사)받아 온 충남 보령머드축제가 ‘2022 보령해양머드엑스포’로 새로운 도약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충남도와 보령시에 따르면 2022년 7월 16일부터 한 달간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보령해양머드엑스포를 열 계획으로 현재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보령시가 이를 준비하게 된 것은 해양과 관련한 다양한 산업과 콘텐츠가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에 대비한 확실한 ‘블루오션’이라 판단했기 때문. 세계적인 브랜드를 이미 확보한 보령머드(축제)를 활용해 엑스포를 개최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국제화 산업화의 기반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보령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초 미래사업과에 엑스포 유치팀을 신설하고 대회 유치를 위한 국제행사 학술세미나, 기본계획 수립, 홍보 등에 역량을 결집했다. 엑스포 유치가 ‘충남도-보령시 협약과제’로도 선정됐다. 최근에는 서울 등 수도권을 비롯해 겨울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평창 등에서 100만 명 서명운동도 벌였다.

충남도와 보령시가 구상하고 있는 보령머드해양엑스포는 대천해수욕장 제3지구 특별계획구역에 10개 주제관을 조성한다는 것(조감도 참조). 해양머드 주제관에는 해양머드의 생태와 환경 그리고 가치를 조명하고, 환영의 관에는 해양머드와의 만남 랜드마크와 이벤트가 펼쳐진다. 세계 머드관에는 뉴질랜드 등 세계 5대 머드 국가의 머드 소개와 콘텐츠로, 머드음식관에는 국내외 머드 관련 다양한 식품을 전시 판매할 계획이다. 머드생활관에는 일상생활 속의 머드를, 머드산업관에는 국내외 머드 관련 해양 신산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 머드레슬링 등 머드 레포츠가 총망라되는 국제레포츠관도 꾸미고, 해양머드 휴양관에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머드세러피와 헬스케어 등 휴양과 치유 관련 프로그램으로 꾸밀 예정이다.

보령시 관계자는 “보령머드해양엑스포는 보령뿐 아니라 바다를 끼고 있는 국내 모든 지방자치단체와 국민들에게 해양의 가치를 알려 동반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보령머드축제#해양머드엑스포#대천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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