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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 발언 죄송” 취임식서 고개숙인 민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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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 발언 죄송” 취임식서 고개숙인 민중기

권오혁기자 입력 2018-02-14 03:00수정 2018-02-1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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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성희롱 발언 공식 사과 “법원내 양성평등 구현 앞장”
민중기 신임 서울중앙지법원장(59·사법연수원 14기·사진)이 13일 취임식에서 2014년 여기자들이 포함된 저녁 자리에서 했던 성희롱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민 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제가 부임도 하기 전에 과거 저녁식사 자리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며 “(법원) 여러분께 면목이 없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저 개인적으로 자성하고 성찰하는 계기로 삼고 나아가 법원 내에서 양성평등 구현에 부족함이 없었는지 돌아보고 미진한 점은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 원장은 2014년 9월 여기자들이 포함된 저녁식사 자리에서 “7cm면 여자를 만족시킬 수 있다. 신용카드의 크기가 딱 그렇다”고 말한 사실이 최근 알려져 비판을 받았다.

민 원장은 일선 판사들을 서울중앙지법의 사무분담 결정에 참여시키겠다는 뜻도 밝혔다. 사무분담은 판사들이 형사·민사재판부, 합의·단독재판부 중에 어떤 재판을 담당할지 정하는 것으로 과거에는 법원장이 수석부장판사 및 기획법관과 함께 논의해 결정해왔다. 김명수 대법원장(59·사법연수원 15기)이 춘천지법원장 시절 판사회의에 사무분담을 맡긴 적은 있으나 전국 최대 규모인 서울중앙지법에서 이 같은 방식으로 사무분담이 정해진 전례는 없었다. 서울중앙지법 외에 수원지법과 서울가정법원 등도 사무분담 과정에 일선 판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민 원장은 법원 내 각종 행정사무를 담당하는 보직인 기획법관도 판사회의의 추천을 받아 임명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민 원장은 “법원 본연의 업무는 재판”이라며 “(앞으로) 재판 업무를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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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기#서울중앙지법원장#성희롱#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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