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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회장 “전경련, 신뢰회복 여전히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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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회장 “전경련, 신뢰회복 여전히 부족”

이은택 기자 입력 2018-02-14 03:00수정 2018-02-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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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총회서 ‘위상 되찾기’ 강조… “일자리 창출 사업에 앞장설 것”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은 13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급변하는 환경에서도 전경련은 싱크탱크로 도약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이 아직 사회 각계의 신뢰를 회복하기엔 전경련의 변화와 혁신 노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일자리는 기업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보답”이라며 일자리 창출 등 경제 돌파구 만들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13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는 주요 회원 기업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제57회 정기총회가 열렸다. 허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전경련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변화를 겪었다”고 말했다. 최순실 사태에서 ‘대기업 로비창구’로 낙인찍힌 전경련은 지난해 회장단회의, 사회협력회계와 관련 부서를 모두 폐지했다. 허 회장은 “조직원들은 고통을 감수하며 사무국 인력과 예산을 절반 이상 줄이고 임금도 30%가량 삭감했다”고 덧붙였다.

삼성 등 주요 회원 기업들이 탈퇴한 뒤 재정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전경련은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예전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후원금 모금에도 앞장섰고 각종 일자리 사업으로 문재인 정부에도 힘을 보탰다. 허 회장은 “소득격차 등 사회적 이슈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미국, 일본, 호주 등에서 민간 외교도 최선을 다해 수행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한국기업연합회’로의 명칭 변경 작업은 중단됐고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공개적으로 전경련의 반성을 요구했다. 허 회장도 이를 의식한 듯 이날 전경련의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고 자평했다.

전경련은 올해 역점 사업으로 △벤처 활성화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민간 일자리 창출 △4차 산업혁명 민간특별위원회 구성 △저출산 대응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경제계 미션단 파견 등 신(新)시장 개척 △남북교류 재개 대비 경제계 대응방안 마련과 통일경제 기반 조성을 선정했다. 대부분 현 정부의 공약, 또는 최근 정책과 연관된 것들이다. 허 회장은 “우리 경제의 핵심 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전경련이 회생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협조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정부에 보조를 맞추려는 기조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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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전경련#일자리#벤처#청년실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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