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해읍에 ‘지진재난지역 도시재생 지원센터’ 개소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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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해읍 원도심 100만㎡ 대상으로 도로-주택정비 등 5년간 사업 추진

경북도와 포항시는 13일 지진 피해를 입은 북구 흥해읍에서 복구와 도시 재생을 주민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돕는 현장지원센터를 행정복지센터에 열었다.

공무원과 전문가 등 11명으로 구성된 ‘지진재난지역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는 사업 발굴과 주민 교육 분야로 나눠 도시재생의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된다. 앞으로 5년간 주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경북도와 포항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협업해 돕는다. 앞으로 주민 협의체를 구성해 현장을 조사하고 지역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6월까지 추진 가능한 사업을 확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상 지역은 흥해읍 원도심 100만 m²다. 도로와 안전, 환경 등 공공 분야와 재건축, 재개발, 주택정비 등 주거 분야, 상가와 공장 리모델링 사업 등이 검토되고 있다. 문장원 센터장(경북도 도시재생위원)은 “흥해읍이 지진을 극복하고 도시재생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흥해읍에는 지난해 11월 15일 지진으로 붕괴 위험에 놓인 건물이 많다. 정부는 피해를 그대로 두면 도심 공동화로 인해 지역 경제 기반이 무너질 우려가 있다는 경북도와 포항시의 건의를 받아들여 12월 특별도시재생을 하기로 결정했다.

포항시는 스마트 안전도시로 조성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주요 지점에 지진감지센서를 설치하고 재난위험지도를 만들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지진을 예측하고 감지하며, 위험 분석과 제어를 한 번에 하는 통합대응 시스템도 도입하기로 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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