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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설 특집]시끌벅적 마당놀이…신명나는 액막이 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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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설 특집]시끌벅적 마당놀이…신명나는 액막이 타령…

이설 기자입력 2018-02-14 03:00수정 2018-02-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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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클래식 공연 이번 설 연휴에는 모처럼 만난 가족과 함께 국악 공연장을 찾는 건 어떨까. 온 가족이 즐기기엔 시끌벅적 다채로운 국악이 안성맞춤.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노릴 만한 명품 공연을 소개한다.

국립극장의 마당놀이 ‘심청이 온다’.
먼저 4년 만에 돌아온 국립극장의 마당놀이 ‘심청이 온다’. 고전소설인 심청전이 현대 풍자극으로 재탄생했다. 무능한 아버지 대신 아르바이트 자리를 전전하는 심청이는 더 이상 효녀가 아니다. 외계어에 가까운 ‘급식체’(청소년 은어)를 쓰며 현실에서 달아나고픈 마음을 숨기지 않는다.

심 봉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허세 글을 올리며 적폐에 눈감는 ‘꼰대’로 그려진다. 뺑덕어멈은 심 봉사의 재산을 탕진한 뒤 특활비로 썼다고 큰소리친다. 풍자를 통해 민심을 다독이는 마당놀이 역할에 충실했다. 2014년 초연 뒤 2016년까지 118회 공연해 관객 12만5786명을 동원한 연말연시 대표 공연. 18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 전석 5만 원.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리는 ‘한판놀개’ 가운데 무용단의 공연 모습. 국립국악원 제공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는 우리네 세시풍속을 재현한 대공연 ‘한판놀개’가 열린다. 젊은 소리꾼 김용우의 사회로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무용단, 창작악단이 공연한다. 대중 아카펠라 그룹 ‘제니스’와 지난해 제6회 국악동요부르기 한마당에서 대상을 수상한 ‘소리꽃심 중창단’도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새해를 여는 북 합주와 불운을 몰아내는 액막이 타령으로 시작한다. 이어서 소리꾼 김용우와 제니스가 샌드아트와 어우러진 협연을 펼친다. 무용단과 창작단은 신명나는 무대로 관람객의 흥을 돋운다. 소리꽃심 중창단은 설 동요를 부르고 국악관현악단은 세계민요와 연희 판놀음 등을 공연한다.

개띠 해에 태어난 관람객이나 한복 착용자, 3대가 함께 온 관람객에겐 입장료를 1000원으로 할인해준다. 아이가 있는 가족은 국립국악원 앞마당에서 열리는 떡메 치기,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을 놓치지 말자. 16, 17일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 전석 1만 원.

클래식 공연도 마련돼 있다. ‘크마앙상블의 협주곡과 함께하는 음악여행’이 17일 오후 7시 반 서울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린다. 크마앙상블은 2004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창단연주회를 한 뒤로 연극과 클래식 음악을 접목하는 등 실험적인 시도를 해왔다. 김영호의 지휘로 멘델스존, 하이든, 쇼팽 등의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2만∼3만5000원.


세계적인 일본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도 내한 콘서트를 연다. ‘2018년 원주 윈터 댄싱카니발’의 일환으로 열리는 공연 ‘따뜻한 선물’에서 로망스, 레이크 루이스, 어펙션 등을 연주할 예정. 17일 오후 3시 강원 원주시 치악예술관. 5만5000∼6만6000원.

이설 기자 s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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