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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영 “동생 진규의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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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영 “동생 진규의 이름으로”

강홍구기자 , 김배중기자 입력 2018-02-13 03:00수정 2018-02-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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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연맹 행정착오 우여곡절 끝에 4번째 올림픽 빙속 女1500m 14위
노선영이 12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1500m 경기에서 역주하고 있다. 강릉=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트레이닝복 상의를 벗고 빙판 위로 들어서자 안방 팬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한 번의 부정출발 후 다시 숨을 고른 그는 있는 힘껏 빙판 위를 달렸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대표 노선영(29)은 그렇게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자신의 네 번째 올림픽이었다.

노선영이 12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에서 1분58초75로 14위를 기록했다. 카자흐스탄 예카테리나 아이도바(27)와 5조에서 함께 뛴 노선영은 바깥 레인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날 기록은 2013년 1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세웠던 개인 최고 기록(1분56초04)과 시즌 최고 기록(1분57초84)에 다소 못 미쳤다.

2006년 토리노 대회 때부터 올림픽 무대를 밟아온 노선영은 4년 전 소치 올림픽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려 했다. 그러나 쇼트트랙 대표 출신 동생 노진규가 2016년 골육종으로 세상을 떠난 뒤 “평창 올림픽에서 함께 뛰자”는 동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스케이트화를 신었다. 이번 대회 팀 추월 종목에 출전하려던 노선영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행정 착오로 올림픽 진출이 무산될 뻔한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경기 후 노선영은 “후회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할 수 있었다. 동생이 더 만족스러워했을 것 같다. 네 번의 올림픽 중 이번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노선영은 박지우, 김보름과 19일 팀 추월 준준결승에 출전한다.

금메달은 네덜란드의 이리네 부스트(32)가 1분54초35의 기록으로 차지했다. 밴쿠버 대회 이 종목 우승자인 부스트는 8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강릉=강홍구 windup@donga.com·김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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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노선영#스피드 스케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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