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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사업가, 모교 영남대에 11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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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사업가, 모교 영남대에 11억 기부

장영훈기자 입력 2018-02-13 03:00수정 2018-02-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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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돈 회장, 2012년 이어 또 장학금 “선친 1주기 맞아 은혜에 보답 위해”
미국에서 성공한 60대 사업가가 영남대에 100만 달러(약 11억 원)를 기부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대형 의류업체 ‘액티브 유에스에이(Active U.S.A. Inc)’를 운영하는 이돈 회장(64·사진)은 12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를 방문해 100만 달러를 기탁했다. 2012년에 이어 두 번째 통 큰 기부다.

이 회장은 “부모님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겪으며 힘들게 사셨지만 자식들 교육을 위해 헌신했다”며 “작고한 선친의 1주기를 맞아 부모님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길수 영남대 총장은 “후배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영남대는 2012년 이 회장에게서 받은 100만 달러로 이 회장 부친의 호를 딴 ‘월산장학회’를 만들어 학생 3명에게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했다. 추가 장학금 기탁으로 내년부터는 7명까지 지원 대상을 늘릴 계획이다.

1973년 영남대 건축공학과에 입학한 이 회장은 1980년 졸업 후 삼환기업, 코오롱건설에 입사해 중동의 건설 현장을 누볐다. 1985년 미국으로 건너가 이듬해 지금의 회사를 창업해 기반을 잡았다. 1992년 로스앤젤레스 흑인 폭동으로 거의 전 재산을 잃는 시련을 겪었지만 재기에 성공했다. 이 회장은 장학금 기탁 외에도 모교 발전을 위해 힘을 쏟아왔다. 영남대 미주 총연합동창회 창립을 주도해 초대회장을 지냈다. 미주총련 장학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는 미국 등 해외에서 유학한 영남대생 30여 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후배들이 자신의 회사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학생 100여 명을 초청하기도 했다.

경산=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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