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종합운동장, 터미널 복합단지로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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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까지 지하에 터미널 이전… 지상엔 쇼핑센터-호텔 등 조성

경기 용인시는 구도심의 낡은 용인종합운동장을 공영터미널과 호텔, 주상복합건물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개발한다고 12일 밝혔다.

1995년 처인구 마평동에 지은 용인종합운동장(5만577m²)은 낡은 데다 삼가동 용인시민체육공원 건설로 쓰임새가 줄면서 용도전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종합운동장과 용인중앙시장을 비롯한 처인구 구도심은 슬럼화하고 있어 동서 균형발전과 도시 활력을 위해 도시재생사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신규 복합단지 지하에는 1992년 김량장동에 조성한 용인공용버스터미널을 새로 지어 옮긴다. 지상에는 업무시설과 공공시설, 사후 면세점을 포함한 쇼핑센터와 호텔, 공동주택, 다목적 체육센터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복합단지 앞 경안천변은 시민 휴식공간인 수변광장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경전철 운동장·송담대역과 용인중앙시장까지는 무빙워크로 연결해 통행을 돕고 전통시장과 경전철 활성화를 모색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종합운동장 일대 시유지 가운데 2003년 개관한 용인실내체육관은 그대로 둔다.

시는 앞으로 시민 의견 청취와 사업타당성 조사를 거쳐 11월 민간 사업자를 공모할 예정이다. 이어 민간사업자와 용인도시공사 공동으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교통 및 환경 영향평가, 건축허가를 비롯한 인허가 절차를 마치면 2020년 착공해 2023년 완공할 방침이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용인종합운동장#터미널#복합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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