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입사원 공채, AI 시험관이 뜬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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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직무적합도 등 점수화

롯데그룹이 올해 상반기(1∼6월) 신입사원 공개 채용부터 서류전형에 인공지능(AI) 평가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AI가 3월 말부터 접수를 시작하는 신입사원 공채 입사지원서를 평가하고 평가 담당자들은 이를 참고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AI가 평가하는 항목은 △인재상에 대한 부합도 △직무적합도 △표절 여부 등 세 가지다. 현재 롯데그룹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공통점을 분석해 자기소개서에서 키워드와 문맥이 일치하는 응시자에게 높은 점수를 주는 구조다. 인터넷 홈페이지 및 공공 학술자료와 응시자의 자기소개서를 비교해 표절로 의심되는 문장이 많을 경우엔 점수를 깎는다.

롯데는 백화점, 마트 등 주요 계열사에 AI 평가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 뒤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시행 초기인 점을 고려해 기존 서류전형 평가 방법으로 진행하되 AI의 심사 결과를 심사위원들의 참고자료로 활용한다.

롯데 관계자는 “앞으로 신입사원 채용 외에 경력사원 채용, 직원 평가, 이동, 배치 등 인사 직무 전반으로 AI 평가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점차 반영 범위와 반영비율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롯데#공채#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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