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택림 “해외 의료시장 개척해 ‘의료 한류’ 전파 앞장”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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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전남대병원 윤택림 교수, 멕시코에 인공관절 수술법 소개

“해외 의료 시장 개척의 첨병으로 ‘의료 한류(韓流)’를 전파하는 데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빛고을전남대병원 정형외과 윤택림 교수(60·사진)가 최근 멕시코에서 전남대병원의 세계인 의료 기술을 전수했다.

고관절(엉덩이뼈관절) 분야 명의인 윤 교수는 5일부터 6일간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제18회 멕시코 고관절 학회’에서 인공관절 수술법을 소개했다. 이번 멕시코 방문은 지난 수년 동안 전남대병원에서 수련했던 멕시코 의사들의 추천과 현지 학회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멕시코 국내외 600여 명의 정형외과 의사들이 참석한 이번 학회에 초청된 세계적 명의 10명 중 아시아권에서는 윤 교수가 유일했다.

윤 교수는 학회 기간 자신만의 수술법인 근육 보존 인공 고관절 치환술과 미국 특허를 받은 2개 부위 최소 침습법 등에 대한 시연과 특강으로 멕시코 의료 수준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6일 멕시코 정부병원과 푸에블라에서 가장 선도적인 앙헬레스 병원의 요청으로 진행된 전문가 토론회에서 현지 수련의들은 윤 교수의 수술법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윤 교수는 “이번 방문을 통해 멕시코의 많은 의료진이 한국의 의료 기술에 대해 매우 높은 신뢰를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 한국의 선진 의료 기술이 멕시코 의료계의 발전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 교수는 아프리카에도 수술법을 전수해 한국의 뛰어난 의료 기술을 알렸다. 지난해 12월 6일부터 11일까지 아프리카 수단정형학회 초청을 받아 현지 정형외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고관절 수술법에 대한 4건의 라이브 서저리(실제 수술 시연)를 진행하고 특별강연을 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윤택림#빛고을전남대병원#의류 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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