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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에 집중하는 카카오와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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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에 집중하는 카카오와 네이버

동아닷컴입력 2018-02-12 10:17수정 2018-02-1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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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에 집중했던 카카오가 가시적인 성과를 발표했다. 지난 2018년 2월 8일, 카카오(대표 임지훈)가 2017년 4분기 연결 매출 5,447억 원, 연간 연결 매출 1조 9,72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콘텐츠 분야 성장으로 2조 원에 가까운 연간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전년 대비 35% 성장한 수치다.

카카오는 각 사업 부문에 걸쳐 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광고와 커머스 부문에서 각각 5,959억 원, 3,911억 월을 기록해 전년 대비 12%, 71% 성장했다. 특히, 게임, 음악, 웹툰 등을 포함한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작년 한해 동안 9,855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체 매출 절반에 가까운 결실을 맺었다. 각 사업별 매출 비중은 콘텐츠가 50%로 가장 높으며, 광고가 30%, 커머스가 20%를 차지했다.

콘텐츠 플랫폼을 자세히 살펴보면, 2017년 4분기 게임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4% 하락한 892억 원을 기록했지만,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 신규 가입자 증가로 전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한 1,291억 원을 기록했다. 기타 콘텐츠 매출은 카카오페이지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60% 성장하고 카카오재팬의 픽코마 결제 이용자가 20% 증가하는 등 전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해 477억 원을 기록했다.

수익 증대에 따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늘어났다. 2017년 영업이익은 1,650억 원, 당기순이익은 1,2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2%, 9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률은 6.5%다.

< 2017년 4분기 및 연간 카카오 실적, 출처: 카카오 >

카카오페이지, 카카오 콘텐츠 플랫폼의 중심

카카오페이지는 카카오의 대표 콘텐츠 플랫폼이다. 웹툰, 만화, 소설 등 총 2만여 개의 작품을 제공 중이며, 사용자수는 1,000만 명에 이른다. 하루 이용자수는 120만 명 이상. 특히, 지난 1월부터 영화 서비스를 시작으로 VOD 서비스를 제공해 드라마, 예능, 해외 드라마 시리즈, 애니메이션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중이다. IP(지적재산권)을 종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한 공간에서 소설, 웹툰,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해 유기적인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것.

카카오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는 특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용자가 충분히 영상을 감상하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도록 10분까지 미리보기를 제공하는 ‘일단 10분 플레이’와 전체 영상을 구간별로 선택해 볼 수 있는 ‘P&P(Pause and Play)’가 대표적이다. 영화 한편을 한번에 다 감상할 시간이 부족하거나, 구매 의사가 높지 않은 이용자에게 다양한 소비 방식을 제공하는 것.


< 카카오페이지가 시작한 영화 VOD 서비스, 출처: 카카오 >

이 같은 전략은 웹툰에 적용했던 ‘기다리면 무료’의 성공과도 연결된다. 기다리면 무료는 여러 회차로 콘텐츠를 나누고, 이용자가 해당 콘텐츠를 구독한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음 회차를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웹툰, 소설 등 기다리면 무료로 제공하는 콘텐츠는 2,000여 편. 기다리면 무료 서비스는 일본에서 카카오재팬이 서비스하는 만화 플랫폼 ‘픽코마’의 성장도 견인했다.

지난 2017년 9월 기준, 픽코마 월 방문자 서비스는 1년만에 50배 증가, 하루 평균 거래액은 1억 원을 돌파했다. 2016년 8월, 5만 명 수준이었던 월 방문자가 250만 명으로 증가한 것. 방문자 증가와 거래액 증가는 일본 현지 출판사들로부터 더 좋은 작품을 공급받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도 했다.

콘텐츠 투자, 네이버도 진행 중

네이버 역시 콘텐츠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1월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웹툰에 600억 원을 추가 출자했으며, 동영상과 음원 스트리밍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북미 법인 ‘웨이브(WAV media)’에도 534억 원을 추가 출자를 약속했다. 네이버 콘텐츠 매출도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2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전분기 대비 1% 성장했다.

< 네이버 콘텐츠 서비스 매출 내역 >(출처=IT동아)

특히, 이용자가 웹툰 내 캐릭터와 소통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 ‘마주쳤다’가 조회수 5,000만 이상을 돌파했으며, 북미 월간 이용자수 400만 명을 달성하는 성과도 냈다. V LIVE도 한류에 힘입어 누적 다운로드 4,200만 건을 기록, 해외 이용자 비중 80%라는 고무적인 성과를 냈다. 스노우는 누적 다운로드 2억 7,000만 건 이상을 기록, 월간 이용자수는 작년 한해동안 2배 이상 성장한 바 있다.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유투브 등이 시장에서 인정받는 경쟁력을 콘텐츠에서 찾기도 한다. 콘텐츠가 지닌 경쟁력과 연결성은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주요 원동력 중의 하나. 이에 양사는 올해도 콘텐츠 분야에 대한 투자를 그대로 이어갈 예정이다. 당장 이익을 얻을 수 없더라도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과 더불어 미래성장 동력 중 하나로 집중할 계획.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 중인 카카오와 네이버의 콘텐츠 전략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동아닷컴 IT전문 권명관 기자 tornados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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