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車 달리면 성인 40명 마실 공기 정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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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포럼 공기정화기능 주목 “수소車 늘려 미세먼지 해결을”

“수소연료전지자동차(FCEV)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다른 차량보다 유리합니다.”

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18 국제 수소에너지포럼’에서 사회를 맡은 김민수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이같이 밝혔다. 국회 신재생에너지포럼,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주관으로 열린 이날 수소에너지 포럼에서는 수소차의 공기정화기능이 주목을 받았다.

국회 신재생에너지포럼 연구책임위원을 맡고 있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흘은 춥고 나흘은 미세먼지가 심하다는 ‘삼한사미’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수소차 보급으로 미세먼지를 정화하자는 정책 아이디어가 이목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수소차는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린다. 차가 배출하는 물질은 정화된 공기와 수증기가 전부다. 오염된 공기를 흡입한 후 깨끗한 물과 공기를 내보내기 때문에 공기청정기 역할도 한다.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수소전기차 넥쏘는 1시간 운행 시 공기 26.9kg의 정화가 가능하다. 이는 성인 40명 이상이 1시간 동안 호흡하는 데 필요한 공기량이다.

이날 국제 수소에너지포럼에는 지난해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출범한 수소위원회 회원사가 대거 참여했다. 수소위원회는 수소에너지를 활용해 파리기후변화협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완성차, 부품업체, 에너지 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에너지포럼#수소#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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