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내 첫 ‘한국 연구모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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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공화 의원이 공동대표 맡아 “한국과 미국을 하나로 묶을 것”

미국 현역 의원들이 참여하는 ‘미국 의회 한국연구모임’이 6일 창립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다. 미 전직연방의원협회(FMC)는 미국의 전략적 동맹국인 한국과의 대화를 확장하기 위해 이 같은 모임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미 의회 내에서 타국과 관련한 연구모임이 생기는 것은 독일, 일본, 터키, 유럽에 이어 한국이 다섯 번째다. 코리아소사이어티와 코리아파운데이션이 운영을 보조한다.

피터 웨이클린 FMC 회장은 최근 성명에서 “특별히 지금같이 한미관계가 중요한 때에 미국 의원들과 한국 동료들이 중요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돕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연구모임 의장직은 초당적 협력을 상징한다는 의미로 민주당과 공화당의 하원의원인 에이미 베라(민주·캘리포니아)와 마이크 켈리(공화·펜실베이니아)가 공동으로 맡는다. 베라 의원은 “공통된 이상과 가치는 한국과 미국을 하나로 묶는다”며 “양국 사이에 거리가 생기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양국 친선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톰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은 “사람과 사람 간의 교류만큼 양국 이해를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한국연구모임 출범으로) 경제, 무역,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화를 촉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현존 지한파 모임으론 비공식 친목 단체로 30여 개 국가 관련 ‘코커스(모임)’ 중 하나인 ‘코리아코커스’가 있다.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활동 중인 ‘연구모임’은 이에 비해 훨씬 드물어 상징적 역할 이상을 담당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
#미국 현역 의원#미국 의회 한국연구모임#에이미 베라#마이크 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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