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올해 1만5000개 만들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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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학 경기도시공사 사장
“친환경 실버 스팀세차장 등 사회적 약자 일자리에 특별 관심
타워크레인 공사현장 점검… 중대재해 무사고 기록 이어갈것”

김용학 경기도시공사 사장(사진)은 지난해 6월 취임하면서 공사 경영전반을 글로벌 표준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다양한 성과지표와 경영 혁신모델을 제시하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 창출이었다. 지난해 11월 일자리위원회를 출범시켜 향후 5년간 일자리 8만8000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1일 동아일보와 만나 “올해는 따복하우스 건립과 다산신도시 주택사업 등을 통해 1만5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자리에 특히 관심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주 다산신도시 ‘친환경 실버 스팀세차장’이 대표적이다. 노인 약 40명이 이 세차장에서 일하고 있다.

경영혁신을 위해 ‘열린 혁신관’ 제도를 도입했다. 김 사장은 “과장급 이하 직원이 ‘일일 임원’이 돼 일선 직원의 밑바닥 여론과 업무 아이디어를 임원진에게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안전도 빼놓을 수 없다. 2013년부터 중대 재해 무사고 기록도 이어갈 계획이다. 잇단 타워크레인 붕괴 사고 예방을 위해 전체 공사 현장을 특별점검했다. 다음 달부터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상시 현장점검을 할 방침이다. 내부 비리와 부패 차단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해 시공업체를 선정할 때 직원이 부적절하게 개입했다. 이를 막기 위해 민간 사업자 선정 기준 평가위원을 외부 전문가로 다 바꿨다”고 말했다. 277명이던 평가위원을 415명으로 늘려 한 위원이 여러 평가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했다.

본부장에게 인사권을 대폭 위임해 인사 불만을 해소하고 있으며 직원들이 상급자를 선택할 수 있는 쌍방향 인사 드래프트 제도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9월에는 협력 건설사를 초청해 상생협력 선포식도 열었다. 김 사장은 “올해는 전국 15개 개발공사 고객만족도 1위를 하기 위해 계속 혁신하는 공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경기도시공사#김용학#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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