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장에 김상근 목사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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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사회는 31일 오후 정기이사회에서 1월에 보궐 이사로 선정됐던 김상근 목사(79·사진)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여당 추천 이사 6명은 만장일치로 김 목사를 이사장으로 뽑았다. 변석찬 조우석 차기환 등 야당 추천 이사 3명은 투표 직전 퇴장했다. 이원일 이사는 출석하지 않았다.

김 신임 이사장은 “임기가 끝나지 않은 전임 이사장이 사임한 뒤 자리를 이어 받는 상황이 당황스럽지만 KBS의 내일을 위해 이사들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며 “퇴장한 이사들과도 진정성 있게 얘기를 나누고 앞으로의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퇴장한 이사들은 “전임 이사장의 사임은 특정 정치 세력에 의한 인위적인 이사회 재편”이라고 비난했다.

전북 군산 출신인 김 목사는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총무, 대통령직속 방송개혁위원회 위원, 제2의건국범국민추진위원회 상임위원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김 목사는 강규형 전 이사가 해임된 뒤 방송통신위원회의 추천으로 보궐이사가 됐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
#kbs 이사장#김상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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