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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파워기업]화재예방용 불꽃감지기 생산… 현대차그룹 全계열사에 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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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파워기업]화재예방용 불꽃감지기 생산… 현대차그룹 全계열사에 납품

정재락기자 입력 2018-01-29 03:00수정 2018-03-1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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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소방설비업체 인텍
소방 설비업체 ㈜인텍 직원들이 불꽃감지기를 생산하고 있다. 인텍의 불꽃감지기는 화재 발생 시 나오는 자외선과 적외선으로 감지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인텍 제공
경남 밀양 세종병원과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참사…. 한 달 새 대형 화재 참사가 잇달았다. 전문가들은 발화가 시작되는 불씨만 빨리 발견한다면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화재는 막을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불꽃을 재빨리 인식해 신속하게 알려주는 소방장비가 절실한 이유다.

울산 중구 울산테크노파크 기술혁신A동 407호에 본사를 둔 ㈜인텍은 화재예방용 불꽃감지기를 생산한다.

인텍 불꽃감지기는 불빛만 보고도 바로 감지한다. 감지시간이 2, 3초에 불과해 초기 제대로 된 대응이 가능하다. 기존 화재경보기는 보통 천장에 부착돼 열기가 닿아야 경보음이 울리도록 돼 있어 감지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다.

인텍 불꽃감지기는 불꽃에서 나오는 자외선(UV)과 적외선(IR)으로 감지하기 때문에 경보를 정확하게 발할 수 있다. 자외선·적외선 감지기는 불꽃에서 나오는 185∼260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자외선과 4.3μm(마이크로미터·1μm는 100만분의 1m) 적외선을 감지한다.

적외선 불꽃감지기 ‘IR3’는 불에서 나오는 적외선 파장을 서로 다른 3개의 센서로 감지한다. 반경 30∼50m 안의 섭씨 100도에 이르는 온도까지 감지할 수 있다. 가까운 불은 물론이고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불꽃도 감지할 수 있다. 섭씨 영하 40도에서 영상 80도까지 전천후로 사용할 수 있다. 불이 났을 때 나오는 자외선과 적외선 영역만 감지하기 때문에 분진이나 조명, 용접 불꽃, 태양광 등에 의한 오작동을 근원적으로 차단했다. 인텍 관계자는 “기존 화재경보기가 오작동이 많아 사람들이 경보음에 무덤덤하게 반응하거나 아예 전원을 꺼놓는 일이 많았다. 이를 개선한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불꽃감지기가 설치된 인텍 사무실에서 라이터를 켜자 2초 뒤 모니터는 라이터 불길을 비췄다. 동시에 안전관리자 휴대전화에 경보음과 함께 모니터 화면이 전송됐다. 송상용 부장은 “불꽃감지기는 불이 난 곳을 곧바로 모니터 화면에 띄워 우왕좌왕할 필요 없이 즉각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폐쇄회로(CC)TV 일체형 불꽃감지기는 200만 화소 고화질(HD) 인터넷 카메라를 사용해 선명하다. 녹화 영상을 통해 발화 지점을 정확하게 포착해서 화재 원인을 찾는 데 유용하다. 출입자 신원 확인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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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이윤성 대표(43)가 창업한 인텍은 현대자동차그룹 내 모든 계열사에 불꽃감지기를 납품한다. 현대차그룹이 소방장비 납품업체 선정을 위해 전국 소방설비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개 시연회에서 1위를 차지한 결과다. 대전 지하상가와 경기 고양 스타필드, 서울 롯데아쿠아리움 등에도 납품한다. 올 들어 인도네시아와 태국에도 4만 달러어치의 불꽃감지기를 수출했다. 직원이 5명에 불과하지만 매출액은 2016년 12억 원에서 지난해 15억 원으로 늘었다.

화재감지기는 유통에 들어가기 전에 경기 용인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에서 검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인텍 생산공장은 경기 성남에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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