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대학취업률 높은 곳 “이유 있었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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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텍-건양대 취업률 중부권 최고… 전국 대학 평균보다 15%포인트 높아
현장실습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 성과

충남 천안의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총장 김기영)과 논산의 건양대(총장 정연주)가 중부권에서 최고의 취업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역 대학은 물론이고 전국 대학 평균 취업률보다 15%포인트 정도 높았다.

18일 교육부가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시한 취업률(2015년 8월 졸업자 및 2016년 2월 졸업자 대상 건강보험 및 국세 데이터베이스 기준)에 따르면 코리아텍 취업률은 85.1%로 전체 4년제 대학 평균 취업률(64.3%)보다 20.8%포인트 높았다.

학부별로는 △메카IT융합공학부(계약학과) 100% △기계공학부 91.3% △컴퓨터공학부 87.3% △전기전자통신공학부 86.1% △메카트로닉스공학부 85.6% △디자인건축공학부 79.4% △산업경영학부 78.3%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 76.3% 등이다.

취업률 분포는 대기업이 35.9%, 공공기관 23.5%, 중소 중견기업 37.0%, 기타(해외 취업 0.9%, 창업 0.8%, 프리랜서 2.0%) 3.7%로 나타났다. 특히 1년 이상 근무한 취업유지율도 전국 대학 평균 78.5%보다 13%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그만큼 안정적이거나 전공에 적합한 직장을 선택해 만족하고 있다는 얘기다.

김기영 코리아텍 총장은 “이론과 실험실습, 다양한 커리큘럼, 장기현장실습제도 등 체계적이면서도 차별화된 교육 모델과 취업지원 프로그램 때문으로 판단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가 필요로 하는 창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건양대도 2015년에 이어 2년 연속 취업률 80% 이상을 기록했다. 건양대는 2014년 말 기준 74.5%의 취업률을 기록해 전국 4년제 대학 중 ‘다 그룹’(졸업자 1000명 이상∼2000명 미만)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2015년에는 81.9%를 기록했다.

건양대는 2004년 전국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취업 지원을 위한 전용센터를 개관하고 3, 4학년을 대상으로 면접 대처 능력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학생 90%가 참여할 정도로 호응이 높았다. 이 밖에 취업교과목, 기업분석 공모전, 커리어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도 운영해 왔다. 건양대 관계자는 “체계적이고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커리어 역량을 강화한 결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된 전국 4년제 대학 평균 취업률은 64.3%, 대전권 대학은 65.4%, 충남권 대학은 67.4%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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