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봅슬레이 단일팀 검토 안해”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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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여자아이스하키만 추진”

문화체육관광부가 북한의 평창 겨울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여자 아이스하키에서만 단일팀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문체부 관계자는 15일 “피겨스케이팅과 봅슬레이는 남북 단일팀을 검토하거나 추진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에서 피겨 팀 이벤트에서 단일팀을 추진하는 것처럼 언급하고, 봅슬레이까지 거론되고 있지만 두 종목에서의 남북 단일팀은 검토한 적이 없고 앞으로 추진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평창 올림픽에서 남북 단일팀 추진은 여자 아이스하키에 국한된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최문순 강원지사는 지난해 12월 18일 중국 쿤밍에서 제3회 아리스포츠컵 2017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를 앞두고 북한 4·25체육위원회 체육원장(차관급)인 문웅 실무 총단장 등과 만나 ‘피겨 단일팀’을 제안했다. 그러나 피겨 팀 이벤트(단체전)에서 남북 단일팀이 구성될 경우 페어 종목의 김규은-감강찬 조가 북한의 렴대옥-김주식 조에 출전을 양보하는 불이익이 발생한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봅슬레이도 남북 선수들이 남자 4인승 합동훈련을 추진한다는 말이 나왔었다.

문체부는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재로 열리는 남북체육회담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에 있어 출전 엔트리를 늘리는 등 우리 선수들의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문화체육관광부#평창올림픽#여자 아이스하키#남북 단일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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