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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억울한 것 없어…대통령 참모는 의리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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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억울한 것 없어…대통령 참모는 의리 있어야”

뉴스1입력 2018-01-14 10:50수정 2018-01-1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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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세 번째 언론 인터뷰
17일 미국서 잠시 귀국…북콘서트 언급 주목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 News1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승리 공신이자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또 한 번 언론 인터뷰를 갖고 ‘정치 복귀설’에 선을 그었다.

양 전 비서관은 지난해 12월말부터 1월14일 현재까지 총 세 번의 언론 인터뷰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양 전 비서관은 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대선에서 승리한 직후 백의종군을 선언하고 뉴질랜드로 향했으며, 이후 일본 도쿄에서 도서를 집필한 뒤, 지금은 미국에 머물고 있다.

그는 오는 17일 저서 ‘세상을 바꾸는 언어’ 출간시기에 맞춰 잠시 귀국할 예정으로, 양 전 비서관이 도서 출간에 따른 ‘미니 북 콘서트’ 등을 통해 어떤 언급을 할지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중앙SUNDAY’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양 전 비서관은 ‘타지에 홀로 있으면 외롭지 않나. 억울하다는 생각은 안하나’라는 질문에 “외롭고, 애절하게 그리운 것도 많다”면서도 “억울한 건 없다. 대선 훨씬 이전부터 마음먹어왔고 준비했던 진로라 처음부터 ‘저건 내 것이 아니다’ 생각하면 간단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일 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에 대해선 “온라인 기사로 쭉 봤는데 어떤 현안에도 막힘없이 잘 말씀하신 것 같더라”며 “노무현 대통령 때 신년기자회견이나 문재인 후보의 회견은 항상 내 일이었는데 관찰자로 지켜보니 편하기도 하고 낯설기도 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양 전 비서관은 그러면서 거듭 백의종군을 한 자신의 선택에 후회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백번 천번 잘했다고 생각한다. 좋은 분들이 철저하게 시스템과 팀워크로 청와대를 운용하면서 대통령을 잘 보좌하고 있지 않은가”라며 “패권, 친문, 문고리 얘기는 누구도 말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양 전 비서관은 문 대통령이 임기 중 도와달라고 손을 내밀어도 지금과 같은 선택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손을 내미는)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혹시 그런 상황이 와도, 그때 가서 또 설득하는 한이 있어도 선을 긋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누군가를 돕는 정치를 하고 싶지 않은가’, ‘본인이 정치를 하는 일은 없는가’와 같은 질문 모두에 “둘 다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양 전 비서관은 17일 귀국에 대해서도 “책 관련 일을 다 마치면 아무래도 다시 나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대선 1년, 그리고 지방선거는 끝나고 나야 내 복귀설이나 역할론 같은 얘기가 없어지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또 책과 관련, 대통령 임기 중 문 대통령 집권 비사 같은 걸 쓰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다만 이번 도서에 “언어라는 매개로, 두 분 대통령(노무현·문재인 대통령) 얘기가 간간이 들어가기는 한다”고 덧붙였다.

양 전 비서관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문 대통령 퇴임 이후를 혼자 일찌감치 그리고 묵묵히 준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역사에 평가받을 전직 대통령 문화도 우리가 처음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그런 일에 다시 도움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첫 비서니까 마지막 비서로 의리와 도리를 지키는 게 목표”라고 부연했다.

그는 ‘훌륭한 참모의 조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양 전 비서관은 이에 대해 “의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며 “국가, 특히 대통령 같은 지도자의 참모는 의리가 없으면 대통령도 국가도 불행해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참모로서 자신의 역량에 대해선 “대통령에게 그냥 편하고 익숙한 참모이지 유능한 참모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 전 비서관은 ‘본인이 영입한 사람들 중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이 있는가’라는 질문엔 “내가 영입했다고 표현하는 건 아주 적절치 않다. 대통령 주문으로 나는 심부름만 했을뿐”이라면서도 몇 인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대선 때 어렵게 와서 고생해준 임종석 실장(대통령 비서실장) 포함, 송영길 선배와 박영선 선배(이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겐 지금도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 때 응해준 표창원·조응천 등 영입의원들도 다 고맙다”며 “인생의 어려운 결단을 내려줘 총선승리와 당 체질 개선에 큰 역할을 하셨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청와대 안가기로 같이 약속한 선배들도 고맙고, 갔어도 십 몇 년 전 청와대 직급을 그대로 자리맡아 고생하는 백원우(민정비서관), 김수현(사회수석), 정태호(정책기획비서관) 같은 분들이 더 고맙다”며 “내 거취(백의종군)도 그 연장에서 대통령을 설득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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