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카드, 단 1분만에 ‘척척’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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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C 등록 첫날 순조로운 진행… 2016 리우 비하면 초스피드
일본 아사히신문 등도 짐 풀어

메인프레스센터 개방… ‘취재전쟁’ 시작됐다 평창 겨울올림픽 기간에 전 세계 62개 신문사와 111개 방송사, 35개의 통신사 등 취재진이 모이는 메인프레스센터(MPC)가 9일 문을 열었다(첫번째 사진). 이달 말이 되면 이곳은 전 세계 58개국에서 온 3000여 명의 취재진이‘취재 전쟁’을 벌이는 무대가 된다. 내외신 기자들이 미디어 등록 센터에서 출입카드(AD카드) 발급을 기다리고 있다(두번째 사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제공·평창=뉴시스
메인프레스센터 개방… ‘취재전쟁’ 시작됐다 평창 겨울올림픽 기간에 전 세계 62개 신문사와 111개 방송사, 35개의 통신사 등 취재진이 모이는 메인프레스센터(MPC)가 9일 문을 열었다(첫번째 사진). 이달 말이 되면 이곳은 전 세계 58개국에서 온 3000여 명의 취재진이‘취재 전쟁’을 벌이는 무대가 된다. 내외신 기자들이 미디어 등록 센터에서 출입카드(AD카드) 발급을 기다리고 있다(두번째 사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제공·평창=뉴시스
9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 문을 연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는 여유로운 느낌이었다. 프레스 워크 룸 500개 좌석 가운데 사람이 앉은 곳은 불과 10여 곳에 불과했다.

미디어 등록 센터에서의 AD카드 발급도 순조로웠다. 신분증을 내밀자 채 1분도 되지 않아 경기장과 MPC 출입이 가능한 카드를 받을 수 있었다. 신원 확인과 AD카드 코팅에만 엄청나게 시간이 걸렸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스피드였다. 한가하게만 보이는 MPC도 이달 말이 되면 전 세계에서 가장 바쁘게 돌아가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전 세계 58개국에서 온 3000여 명의 취재진이 이곳을 중심으로 열띤 ‘취재 전쟁’을 벌이기 때문이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 따르면 MPC에는 전 세계 62개 언론사와 111개 방송사, 그리고 35개의 통신사가 모인다. 각국 올림픽위원회(NOC)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개최하는 도쿄 조직위원회 등도 부스를 차리고 자국 선수들의 성적과 문화를 홍보한다. 조직위는 대회 기간 MPC에서 일하는 취재진의 기사 작성과 원고 송고를 위해 유·무선 통신시설과 전기시설, 각종 편의시설을 24시간 제공한다.

연면적 2만 m²의 MPC는 3개의 건물로 나뉜다. MPC1에는 프레스 워크 룸과 기자회견장, 식당, 라운지, 세탁실, 의무실 등 각종 편의시설이 마련됐다. 대형 기자회견장인 MPC2에서는 개·폐회식 기자회견을 비롯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이 주관하는 각종 기자회견이 열린다. 기자회견은 6개 언어로 동시통역된다.

MPC3는 개별 언론사가 사용하는 유료 부스가 설치되어 있다. 동아일보를 비롯해 AP, 로이터, AFP, 교도통신, EPA, 신화통신, 지지통신, 뉴욕타임스, 시카고 트리뷴 등 전 세계 33개 주요 언론사가 입주한다.

MPC 개방 첫날인 이날에는 일본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 교도통신 등이 짐을 풀었다. 올림픽 기간 중 30여 명의 대규모 취재진을 파견하는 아사히신문의 마에다 고지 지원담당차장은 “인원이 많다 보니 준비할 게 상당히 많다. 평창 올림픽 이후 곧바로 열리는 도쿄 올림픽(2020년)까지 고려해 취재진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창고에는 이들이 먹을 컵라면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조직위는 빙상 경기가 치러지는 강릉 미디어촌에도 취재 편의를 위해 180석 규모의 ‘서브(sub) 미디어 워크 룸’을 열 계획이다.
 
평창=이헌재 uni@donga.com·임보미 기자
#취재전쟁#평창 겨울올림픽#평창 올림픽 ad카드#m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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