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울다 코 닦은 손으로 문 대통령과 악수…” 영화 ‘1987’ 관람 SNS 목격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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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8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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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영화 1987 관람

사진=인스타그램 영상 캡처
사진=인스타그램 영상 캡처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다룬 영화 ‘1987’를 함께 관람한 문재인 대통령과 배우 강동원의 무대 인사가 화제를 모으면서 관객들의 실시간 소셜미디어 후기도 주목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7일 서울 용산구의 한 극장에서 고 박종철 열사의 형 종부 씨와 배우 김윤석 강동원 문성근 씨 등 출연진, 장준환 감독 등과 함께 영화 ‘1987’을 관람했다.

영화 관람 후 문 대통령은 무대 위에 올라 “가장 울림이 컸던 대사가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나요’였다. 6월 항쟁 등 엄혹했던 민주화 투쟁 시기에 민주화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가장 힘들게 했던 말이다. 오늘 이 영화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987’에서 이한열 열사 역을 맡은 강동원은 무대인사에서 눈물을 흘렸다. 강동원은 “이 영화를 준비하며 ‘내가 이렇게 잘 살고 있는 것이 많은 빚을 지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며 “빚을 조금이나마 갚는다는 심정으로 참여했는데 마음이 많이 아프다. 앞으로 열심히 좋은 영화 찍어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1987’ 배우들뿐만 아니라 문 대통령까지 실물로 만나게 된 관객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인스타그램 아이디 ‘aircorea****’는 “아침에 영화를 볼까말까 고민하다 조조 예매하고 ‘신과함께’ ‘1987’ 고민하다가 ‘1987’ 결정하고 영화관에 들어서면서 #문소리 배우님 보고 놀라고. 영화 시작 전 대통령 내외분과 청와대 관계자 분들 들어서면서 나도 몰래 소리 지르고 손 떨림. 하. 운수 좋으려나”라며 극장에서 문 대통령과 ‘1987’ 배우들을 보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어 ‘1987’에 대해 “대통령 말씀대로 택시운전사로 시작돼 1987로 일단락되는 한국의 근현대사. 그리고 작년부터 죽 이어지는 지금의 역사. 박종철로 시작해 이한열로 끝나는 영화. 그리고 끝나지 않은 현재. 보자. 꼭”이라며 “난 오늘 대한민국에서 제일 안전하게 영화 봤다. 으하하하”고 말했다.

또 “대통령님 말씀 잘하심ㅠ 김윤석 배우님 목소리ㅠ 강동원 배우님 눈물 훔치심ㅠㅠ”이라고도 전했다.

‘kik****’는 “1987영화 강력 추천합니다. 정말 여운이 가시질 않는다. 그때 그 시절 그분들이 너무나 멋있다. 이니♡쑤기와 함께 1987영화 봤어. 나 진짜 이번년도 운수대통!!!! 김윤석, 강동원, 조국수석, 임종석 비서실장님도 함께♡”라고 전했으며, ‘1p****’는 “어찌 저찌 집에 오긴 했는데, 무슨 정신으로 왔는지 이어폰도 잃어버리고 몇 km 안 되는 거리를 한 시간이나 걸리고. #문재인 대통령님 저 올 한 해 열심히 살게요! 왠지 그래야 할 거 같아요!”고 적었다.

‘kiho****’는 “영화 1987 끝나고 울다가 코 닦은(?) 손으로 급하게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한 강동원 배우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90도 각도 앤드 두 손 인사라 코 묻은(?) 손은 못 본 걸로 봐드림”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극장 주변에서 문 대통령을 목격했다는 누리꾼들은 “새해부터 기분 좋다. 우연히 딱! 문재인 대통령님 악수하고 사진까지”(sso****), “영화 보러 왔다가 이런 행운이. 사람들 몰려 있고 기자들에, 경호원 있길래 내심 기대했는데 진짜 대통령님ㅠㅠ”(qkrtlsg****), “문빠 계탄 날. 대박사건. 친구들 만나러 온 아이파크몰에서 문재인 대통령 영접. 실물깡패. 실물존잘. 2018년 대박”(hana****), “와! 대박! 소름. 눈앞에 계심. 손도 잡고. 내 손 성은 입음”(swa_r****)이라며 감격을 표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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