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현대화사업 곧 착수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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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 기재부와 용지 매입 계약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 현대화사업이 올해 시작된다.

7일 남동구에 따르면 국유지인 소래포구 어시장 용지(면적 4153m²)를 약 150억 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기획재정부와 체결하고 현대화사업을 본격화한다. 남동구가 용지를 제공하면 어시장 상인들이 조합을 결성해 단층 규모 현대식 어시장(면적 3308m²)을 11월까지 신축하는 방식이다. 건물 소유권은 남동구가 갖고 상인들은 어시장 입주를 보장받는다.

1930년대 젓갈 판매상이 모여들어 자생적으로 형성된 소래포구 어시장은 1970년대 상인이 늘면서 천막 형태 시장으로 바뀌었다. 이후 수십 년간 좌판 약 300개가 무허가 영업을 해왔다. 지난해 3월 화재로 좌판 상점 244곳과 인근 점포 15곳 등이 피해를 입어 현대화사업이 추진됐다.

남동구는 화재 이후 어시장 좌판영업을 금지했다. 상인들은 해오름공원에 몽골텐트 약 150개를 설치하고 불법 영업을 해 주변 아파트 주민들과 갈등을 빚어왔다.

남동구 관계자는 “기재부가 공원에 설치된 몽골텐트와 기존 어시장 좌판을 모두 철거하는 조건으로 국유지 매각을 승인했다. 상인들도 이에 동의해 조만간 사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소래포구#현대화사업#어시장#남동구#기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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