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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통역 자원봉사 전지현 “독일어 배워 평창 통역, 5년전 꿈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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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통역 자원봉사 전지현 “독일어 배워 평창 통역, 5년전 꿈 이뤄”

위은지기자 입력 2018-01-04 03:00수정 2018-01-0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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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통역 자원봉사 전지현씨
취미로 배운 독일어 매력에 빠져 아예 독일로 유학 토목공학 공부
주요 인사 통역-한국 관광 홍보 맡아 “전라-제주도 여행, 호떡 추천할 것”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스포츠계 주요 인사의 통역과 의전을 맡는 OFA(Olympic Family Assistant)로 활동하게 될 전지현 씨가 독일 함부르크 시내를 배경으로 서 있다. 전지현 씨 제공
“독일어를 유창하게 해서 5년 뒤엔 평창 올림픽에서 통역 봉사를 할 거예요.”

2013년 1월 새로운 언어를 배워보겠다는 마음으로 독일어 공부를 시작했던 전지현 씨(27·여)는 당시 하나의 목표를 세웠다.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독일어로 통역봉사를 하는 것. 공부가 난관에 부딪힐 때면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목표를 말하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그는 지난해 12월 3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처음엔 다들 믿지 않았지만 결국 5년 전 세웠던 목표를 이루게 됐다”며 활짝 웃었다. 취미로 시작했던 독일어의 매력에 빠져 독일 유학까지 떠났다. 현재 함부르크 하펜시티대에서 토목공학 석사과정에 있는 전 씨는 1월 말 일시 귀국해 올림픽 자원봉사가로 활동한다.


전 씨가 맡은 일은 OFA(Olympic Family Assistant). 올림픽을 참관하기 위해 방문하는 스포츠계 주요 인사에게 통역 및 수행 의전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다. 담당 인사의 올림픽 참관 일정을 관리할 뿐만 아니라 한국 관광 정보도 제공한다. 자원봉사자 각자가 ‘한국 홍보대사’가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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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씨에게 한국 홍보는 전혀 낯설지 않다. 1년 반 동안 독일에서 거주하며 일상 속에서 주변 친구들에게 한국의 맛과 멋을 알려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지원요원 활동을 했을 때 받았던 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 배지는 주변 친구들에게 나눠줬다. 기숙사 친구들에게 한 달에 한두 번은 꼭 한국 요리를 해준다. 전 씨는 “아직 유럽에서는 한식을 접하기가 쉽지 않다. 친구들은 내가 아니면 한식을 접하기 쉽지 않을 거 같아 이왕이면 요리할 때 한국 음식을 해주려 한다”고 말했다.

한국을 찾을 해외 주요 인사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한국 음식은 뭘까. 전 씨의 입에선 “유럽 친구들은 김밥보다 호떡을 더 좋아하더라”는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다. 그는 “친구들이 잘못 만든 호떡마저 좋아했다. 이제는 나를 보면 먼저 호떡을 만들어달라고 할 정도”라고 말했다. 기름에 튀겨낸 빵 안에 달콤한 꿀이 들어있어 의외로 모두에게 인기가 있다는 것이다. 이어 전 씨는 “여행지로는 ‘한상차림’ 요리를 접할 수 있는 전라도와 풍광이 아름다운 제주도를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평창 올림픽 통역봉사는 내가 가진 재능으로 할 수 있는 최대의 봉사”라는 전 씨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통역봉사를 할 때마다 제가 맡은 외국인에게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려고 많이 노력해왔어요. 이번 올림픽에서도 아름답고 따뜻한 한국을 알릴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위은지 기자 wizi@donga.com
#평창 올림픽#평창 올림픽 외국어 통역#전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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