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77번째 생일날 올린 페북글 “배달 사고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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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19일 16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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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명박 전 대통령 페이스북
사진=이명박 전 대통령 페이스북
이명박 전 대통령이 77번째(만 76세) 생일인 19일 전통시장 상인회로부터 받은 시루떡 케이크 선물을 공개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배달 사고가 생겼습니다!”라며 “아침에 출근하니 테이블 위에 김이 펄펄 나는 팥 시루떡이 올라 있었다”면서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가래떡으로 ‘축 생신’이라고 새겨 넣은 팥 시루떡 케이크 위에 초 3개가 꽂힌 모습이 담겼다. 팥고물이 흐트러졌는지 ‘축 생신’ 글자 중 ‘신’ 자에 팥고물이 묻은 모습이다.

이 전 대통령은 “전통시장 상인회 회장님들이 생일 떡을 해왔다”며 “연말이라 한창 분주할 텐데 늦은 밤 팥을 삶고 이른 새벽 찹쌀을 시루에 안쳐 행여 식을세라 바삐 들고 오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래떡에 연두 물 곱게 들여 ‘축 생신’ 글씨까지 썼는데, 급히 가져오느라 팥고물이 묻어 흐트러졌다고 걱정이 이만저만^^”이라면서 “글씨가 흐트러지면 어떻고 망가지면 또 어떻습니까? 훈훈한 정이 그대로 느껴지는데. 따뜻한 마음이 담긴 떡이라 그런지 유난히 더 맛있었습니다”라고 상인회에 감사를 전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이날 희수(喜壽·77세)를 맞았다. 특히 이 전 대통령에게 12월 19일은 생일이자 결혼기념일, 대통령 당선일까지 겹치는 ‘트리플데이’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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