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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지상파 UHD 다시보는 '티비바' 탑재 LG UHD TV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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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지상파 UHD 다시보는 '티비바' 탑재 LG UHD TV 써보니

동아닷컴입력 2017-12-15 14:01수정 2017-12-1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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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프리미엄급 TV를 상징하는 키워드라면 'UHD', 'HDR', 'OLED(올레드)' 등이 있다. 풀HD급의 4배에 달하는 정밀도를 가진 UHD급 화질에, 화면 전체의 명암과 색감을 크게 향상시키는 HDR 기술, 그리고 기존 LCD보다 훨씬 뛰어난 컬러표현능력과 시야각, 전력 효율을 갖춘 올레드 기반 TV라면 프리미엄급 TV로서의 조건을 만족시킨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요즘 워낙 좋은 세상이다 보니 시장에 위와 같은 조건을 갖춘 제품이 여럿 있다. 뭘 사도 좋을 것 같으니 소비자 입장에선 선택에 고민을 할 만 하다. 고화질은 기본이니, 여기에 얼마나 충실한 콘텐츠가 지원되는지를 따져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화질이 아무리 좋아도 볼거리가 부족하면 곤란하니 말이다.

티비바 기능을 탑재한 LG전자 OLED55B7K(출처=IT동아)

이런 상황에서 LG전자는 지난 방송 3사 및 콘텐츠연합플랫폼社와 협약을 맺고, 지상파 UHD 방송 다시보기 서비스 '티비바(TIVIVA)'를 단독으로 제공하게 됐다. 티비바는 지상파 3사가 론칭한 양방향 서비스로, 동영상 서비스인 '푹(pooq)TV'를 운영하고 있는 콘텐츠연합플랫폼이 담당한다. 시청자들은 티비바 서비스를 통해 지상파 UHD 방송을 원하는 시간에 다시 볼 수 있다. 이는 내년 3월까지는 LG전자 TV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지상파 3사에서는 내년 2월에 평창에서 펼쳐지는 개막식,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등을 비롯한 각종 동계 스포츠 경기를 UHD로 편성할 예정이며, 정규 방송에 편성되지 않은 경기는 티비바를 통해 스트리밍 중계 예정이므로 스포츠 팬이라면 특히 주목할 만 하다.

그 외에도 LG전자는 자사의 스마트TV에 유료방송 신청 없이도 상당수의 종편이나 케이블TV 채널을 볼 수 있는 '채널플러스' 기능 등을 지원하는 등, 콘텐츠 차별화를 통한 시장 선점 및 아직 시작 단계인 지상파 UHD의 보급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LG전자의 138cm(55인치) 올레드 UHD TV인 OLED55B7K를 통해 이를 살펴보자.

OLED, 돌비비전 품은 UHD TV, LG전자 OLED55B7K

일단 LG전자 OLED55B7K의 화질 관련 사양에 대해서는 나무랄 데가 없다. 3840 x 2160 해상도의 4K UHD급 해상도를 표시하는 것 외에 올레드 TV답게 시야각이나 잔상, 밝기 면에서 우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HDR(High Dynamic Range) 지원이다. HDR은 화면 전반의 명암 및 컬러 표현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이를 적용하면 화면의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을 보다 세밀하게 구분할 수 있고, 한층 풍부한 컬러를 감상할 수 있다. 덕분에 기존의 디스플레이(SDR, Standard Dynamic Range)에서는 제대로 보지 못했던 밝은 하늘의 햇살, 어두운 공간에서의 그림자 등을 정밀하게 표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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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HDR 시장은 현재 오픈소스(무료) 기술인 HDR10과 돌비(Dolby)사에서 개발한 돌비비전(Dolby Vision) 규격이 공존하고 있다. 돌비비전의 표현력이 더 우수하지만, 유료 기술이기 때문에 시중에 팔리는 HDR 지원 영상기기 중에는 HDR10만 지원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국내 브랜드의 TV 중에 돌비비전을 지원하는 건 OLED55B7K를 비롯한 LG전자 제품 뿐이다. 참고로 돌비비전 지원 TV는 HDR10도 같이 지원하므로 시중에 서비스되는 대부분의 HDR 콘텐츠를 최적의 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UHD와 돌비비전을 지원하는 넷플릭스 콘텐츠 '마르코폴로' 구동>(출처=IT동아)

2017년 12월 현재, 넷플릭스가 돌비비전, 유튜브가 HDR 지원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플레이스테이션4 프로나 엑스박스원 X와 같은 최신 콘솔 게임기를 통해 HDR 지원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넷플릭스는 돌비비전을 정식 지원하는 대표적인 서비스이기도 하다. LG OLED55B7K에 탑재된 최신 스마트TV 운영체제인 웹OS(WEBOS) 3.5을 통해 넷플릿스 및 유튜브의 시청이 가능하다.

<HDR 콘텐츠를 구동하면 화면 우측 상단에 HDR(HDR10), 혹은 돌비비전 로고가 표시된다>(출처=IT동아)

실제로 돌비비전을 지원하는 넷플릭스 UHD 영화, HDR을 지원하는 엑스박스원 X UHD 게임을 OLED55B7K로 구동해보니(지원하는 콘텐츠는 기동 시 화면 우측 상단에 HDR, 혹은 돌비비전 로고 표시됨) 화면 전반의 정밀도는 물론, 명암 및 컬러 표현능력 면에서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지상파 UHD 다시 볼 수 있는 '티비바' 서비스 단독 제공

LG전자 올레드 TV는 콘텐츠 측면에서 더 주목할 만하다. 특히, 지상파 3사의 지상파 UHD 방송을 티비바 서비스를 통해 언제든 다시 볼 수 있다. 또, LG전자는 ‘채널 플러스’ 서비스도 확대하면서 케이블 TV나 IPTV 없이도 TV조선, 채널A, YTN 등을 비롯 50개가 넘는 방송과 ‘푹TV’가 제공하는 약 50개 유료 채널까지 총 100개가 넘는 방송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이는 올해 3월 이후 출시한 LG전자 UHD TV(웹 OS 3.5 이상)만 가능하다.

<지상파 UHD용 실내 안테나 설치>(출처=IT동아)

티비바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TV가 인터넷에 접속해야 하고 지상파 디지털 방송용 안테나도 연결해야 한다. 시중에서 지상파 UHD용 안테나라는 제품을 팔고 있지만 기존의 지상파 HD용 안테나도 호환이 된다. 자기가 사는 지역에 지상파 UHD 방송이 송출되고 있다면 굳이 건물 옥상에 큰 안테나를 달 필요 없이 시중에서 2만원 남짓에 팔리는 디지털 방송용 실내 안테나만 있어도 지상파 UHD의 시청이 가능하다.

<실내용 안테나만으로 간단히 지상파 UHD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출처=IT동아)

서울시 마포구 기준, OLED55B7K 후면에 연결한 실내 안테나를 창문 근처에 두니 채널 검색 후 무리 없이 지상파 3사 UHD 방송의 시청이 가능했다. 아직 지상파 UHD는 도입 초기라 모든 프로그램이 UHD급 화질을 지원하는 것은 아니며, UHD급 프로그램 중에도 화질 편차가 좀 있는 편이다. 하지만 기획 초기부터 UHD를 염두하고 제작된 최신 다큐멘터리나 드라마의 화질은 확실히 뛰어나다.

<지상파 UHD 방송을 시청하다 리모컨 하단 방향키를 누르면 티비바 메뉴가 실행된다>(출처=IT동아)

지상파 UHD 방송을 시청하다가 리모컨의 하단 방향키를 누르면 티비바 메뉴가 떠오르면서 해당 방송의 지난 회차 썸네일이 표시되므로 원하는 회차로 곧장 이동해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 이를테면 지상파 UHD를 통해 KBS1의 '가요무대' 1542회를 실시간으로 감상하다가 리모컨 방향키만 몇 번 누르면 이전에 방송된 1541회, 1540회 등의 감상이 가능하다.

티비바를 통해 지난 방송 다시 보기가 가능(출처=IT동아)

그리고 해당 메뉴의 우측 에 있는 '더보기'를 선택하면 티비바 메인 메뉴로 이동, 지상파 3사의 UHD 방송 다시 보기가 가능하며, 그 외에 지상파 및 케이블 방송사의 VOD 서비스를 풀HD 화질로 감상이 가능하다.

티비바 메인 메뉴(출처=IT동아)

만약 지상파 방송을 수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푹(pooq) 서비스를 이용해 유사한 기능을 쓸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풀HD 화질로 지상파 3사를 비롯한 52개 채널(JTBC, 디즈니, 애니플러스 등)의 실시간 방송 및 VOD를 볼 수 있다.

티비바는 유료 서비스인 푹(pooq)에 기반해 구동하므로 원래대로라면 서비스 내용에 따라 월 6,900~16,900원의 요금을 내야한다. 하지만 내년 3월 말까지 LG UHD TV 구매자에게 티비바 및 pooq으로 지상파 UHD 다시 보기 서비스 3개월 이용권 및 UHD 안테나를 무료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으므로 이 기간내에 제품을 구매한다면 꼭 챙기도록 하자.

티비플러스 기능과 결합해 100개 이상 실시간 채널 시청 가능

티비바와 함께 채널플러스 서비스 역시 제품의 콘텐츠를 풍성하게 하는 요소다. 인터넷만 연결된 상태라면 채널 플러스에서 채널A, TV조선 등의 종편, YTN 및 연합뉴스TV 등의 보도 전문채널, 그리고 홈쇼핑 등을 비롯한 54개 채널을 실시간으로 무료 시청이 가능한데, 푹(pooq)에서 서비스하는 52개 채널도 채널플러스 기능과 연동되므로 시청할 수 있는 실시간 채널은 100개가 넘어간다.

채널플러스, 푹(pooq)과 연동해 100개 이상의 실시간 채널을 감상할 수 있다(출처=IT동아)

채널플러스 기능을 이용하려면 화면 하단 탭에 표시된 채널플러스 항목을 선택할 수도 있고, 지상파 UHD 방송 시청을 하다가 리모컨의 채널 업/다운 버튼을 눌러 다음 채널로 넘어가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채널플러스 기능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이를테면 지상파 UHD 11-1번인 MBC를 시청하다 리모컨의 채널 업 버튼을 누르면 채널플러스 15번인 JTBC로 곧장 넘어간다. 덕분에 스마트 기능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도 손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스마트 TV인 만큼, 지상파 UHD와 티비바, 채널플러스 외에도 유튜브, 넷플릭스, 티빙 등의 다양한 콘텐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 연결만 가능한 환경이라면 굳이 케이블TV나 IPTV를 이용할 필요가 없는 수준이다.

고화질은 기본, 이제는 콘텐츠로 경쟁하는 TV 시장

시중에 팔리는 UHD TV는 정말 많은 종류가 있다. 단지 UHD 해상도를 지원한다는 것만이 제품의 선택기준이 될 수 없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그 외의 차별점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이를테면 ‘화면발’을 향상시키는 HDR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지, HDR을 지원한다면 어떤 규격을 준수하는지 등을 따져볼 수 있다. OLED55B7K를 비롯한 LG전자 UHD TV에서 돌비비전 규격의 HDR 기술을 지원하는 것은 충분한 차별점이 된다.

그리고 해당 TV로 어떤 콘텐츠를 볼 수 있는지 역시 중요한 제품 선택 기준이 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지상파 UHD 방송 다시 보기 기능을 제공하는 LG전자의 티비바 서비스는 주목할 만 하다. 특히 이 기능은 내년 3월 말까지 LG전자 UHD TV에서만 쓸 수 있기 때문에 2월 평창에서 펼쳐질 동계 스포츠의 열기를 생생하게 즐기고자 하는 사용자에게 어필이 가능할 것이다.

올해 중순에 본 서비스를 시작해 아직은 이용자 수가 많지 않은 지상파 UHD 방송이지만, 이렇게 관련 하드웨어 및 서비스의 지원이 이어진다면 케이블이나 IPTV와는 또다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듯 하다.

동아닷컴 IT전문 김영우 기자 pengo@donga.com

※ 리뷰 의뢰는 desk@itdonga.com으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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