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매거진]“한해 동안 수고한 ‘나’와 함께한 ‘그’에게 선물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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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아이템

글로벌 럭셔리 온라인몰 네타포르테가 추천하는 가방 컬렉션. 네타포르테 제공
글로벌 럭셔리 온라인몰 네타포르테가 추천하는 가방 컬렉션. 네타포르테 제공
《12월은 언제나 로맨틱하다. 소중한 이에게 줄 선물을 고르고, ‘한정판’을 득템할 수 있는기회이기 때문이다. 그와 그녀의 마음까지 얻을 수 있는 선물 리스트를 뽑아 봤다.》

상에서 하나뿐인 그것

17일까지 에스메스는 서울 도산파크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쁘띠 아쉬’ 전시회를 연다. 에르메스 제품을 만들고 남은 자투리 가죽, 실크 등이 디자이너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손길을 거쳐 새로운 오브제로 탄생한 작품이 전시돼 있다. 에르메스의 6대손인 파스칼 뮈사르의 아이디어로 시작한 프로젝트다. 한국에서 쁘띠 아쉬 전시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이 곳은 ‘온리 원’ 선물을 원하는 이들의 보물 창고와도 같다. 디자이너들이 자투리 소재를 보고 각각에 맞게 디자인한 제품이라 하나하나가 모두 독특하다. 액세서리부터 스카프, 가방, 접시, 찻잔, 인테리어 소품이 전시돼 있다.

루이 비통은 장식의 즐거움, 글쓰기의 즐거움, 놀이의 즐거움 등 3가지 카테고리 속 30여 개 제품을 망라한 2017년 기프트 컬렉션을 선보였다. 장식의 즐거움 카테고리에선 모노그램 플라워 가죽 마케트리 장식 박스, 가죽 소재 액자 프레임, 20세기 초 여행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포셀린 트레이 등이 대표적이다. 크리스마스 장식 트리도 눈에 띈다. 놀이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모노그램 줄넘기, 탁구 라켓, ‘루이’ 테디 베어 등은 위트가 넘친다.

새해 한정판 아이템도 눈여겨볼 만하다. 에트로는 2018년 개띠 해를 맞아 강아지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60년 만에 찾아온 ‘황금개띠’를 축하하며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특별히 제작된 스페셜 에디션이다.

강아지 캡슐 컬렉션은 사랑스러운 핑크 푸들이 주인공이다. 화이트 아르니카 원단 위에 푸들과 페이즐리 패턴 그래픽을 프린트했다. 에트로의 시그니처 패턴인 페이즐리 무늬가 푸들의 곱슬거리는 털을 연상시킨다. 가방은 쇼퍼백과 미니 토트백의 두 가지 버전으로 나와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연말을 맞아 이탈리아 수공명장 브랜드인 피네티와 손잡고 주얼리 정리함과 박스, 트레이를 선보였다. 피네티의 시그니처 소가죽 소재로 만들었다. 겉은 레드 컬러, 속은 그레이 컬러 스웨이드로 제작됐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주얼리가 많은 50대 여성에게 추천한다. 귀중한 주얼리를 아름답게 보관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최고의 선물, 가방


아무리 에코백이 주가를 올려도 장인이 만든 가방을 마다할 여성은 없다. 럭셔리 브랜드들이 연말 선물로 추천하는 가방 아이템들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디올은 최근 크루즈 컬렉션인 타로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의 첫 번째 컬렉션으로 마더피스 타로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이다. 마더피스 타로는 1970년대 작가이자 예술가인 카렌 보겔과 비키 노블이 기존 타로의 등장인물을 여성으로 바꿔 여성주의적인 시각으로 재탄생한 타로카드를 말한다. 디올의 타로컬렉션 핸드백에는 여사제, 운명의 수레바퀴 등 마더피스 타로의 일러스트가 덧대어져 나왔다.

치우리 디렉터는 “보렐과 노블의 타로 카드는 페미니즘의 힘을 예술적으로 표현한다. 타로카드는 무슈 디오르가 사랑했던 별의 상징과도 연결된다”고 말했다.

모이나는 연말연시를 맞아 ‘2017 홀리데이 셀렉션’을 선보였다. 홀리데이 셀렉션은 모이나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레잔(Rejane), 가브리엘(Gabrielle) 백, 트렁크, 동전지갑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돼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화려한 파티 룩에 어울리는 콤팩트한 사이즈의 클러치 아이템은 연말 선물용으로 활용하기 좋다.

마르니 ‘파니에 백’은 도시적인 스타일을 선호하는 여성에게 알맞다. 미니멀 디자인에 원형 핸들이 부착돼 클래식하면서도 실용적인 스타일이다. 어깨에 걸치거나 크로스로 착용할 수도 있다. 카멜, 블랙, 오렌지 레드, 딥 그린 등의 다양한 컬러로 나와 있다.

그를 위한 선물


그를 위한 선물의 클래식은 넥타이다. 에르메스의 ‘7cm 실크 타이’는 두툼하고 보드라운 감촉의 실크 소재에 새로운 그래픽을 더했다. 동물, 스파이더 로봇, 강아지 등의 문양이 박혀 독특하고 기억에 남는 선물이 될 수 있다. 40대 이상 남성에게는 스테파노리치의 넥타이가 어떨까. 이탈리아 피렌체에 기반을 둔 스테파노리치 실크 타이는 품격 있는 타이를 선호하는 남성들에게 알맞다.

1020세대에게는 메종 키츠네의 캐주얼 스타일을 추천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메종키츠네 크리스마스 컬렉션을 국내에선 단독으로 선보인다. 선명한 레드 컬러의 메종 키츠네 모자, 스웻셔츠 등은 쿨한 스트리트 감성을 사랑하는 ‘그’에게 어울릴 듯하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루이 비통#갤러리아백화점#디올#타로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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