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문시장 ‘한국관광의 별’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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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문시장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의 별’ 쇼핑 부문에 선정됐다. 관광지 성장 가능성과 쇼핑객 편의시설 확충 등의 경쟁력 제고 노력을 인정받았다.

서문시장에는 점포 약 5000개에서 상인 약 3만 명이 일한다. 노점도 약 1000개가 있다. 한복과 포목 건어물 의류를 비롯해 품목이 다양하고 어묵과 만두 수제비 등 값싸고 맛있는 먹을거리도 많이 판다. 2015년 대구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이 개통하면서 손님이 크게 늘었다. 지금은 하루 8만 명 이상이 찾는다.

식품 매대 67개와 상품 매대 15개로 이뤄진 야시장은 밤풍경을 바꿨다. 지난해 개장했지만 4지구 화재로 문을 닫았다가 올 3월 재개장했다. 하루 1만 명 이상 찾을 정도로 인기다.

대구시는 서문시장을 글로벌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관광안내센터를 밤에도 열고 스마트폰 쇼핑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했으며 사후 면세점도 만들었다. 사전 주문과 배달, 온라인 결제를 한 번에 하는 택배 시스템을 구축해 소비자 편의를 도모했다. 지난달에는 3층짜리 서문한옥 게스트하우스를 열었다. 2∼8인실 객실 7개와 카페를 갖췄다.

시는 서문시장의 체류형 관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서문한옥과 야시장, 근대골목투어, 약령시, 김광석 길을 연결하는 야간 투어 코스도 만들 계획이다.

2012년 한국관광의 별 선정 이후 매년 방문객이 늘고 있는 근대골목 등 가까운 곳에 있는 관광지 덕도 봐서 서문시장의 올해 방문객은 2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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