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문재인 씨’ 호칭에…박영선 “그러지 마세요 원진 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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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12일 14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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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영선 의원 페이스북
사진=박영선 의원 페이스북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 씨’라고 지칭해 논란을 야기한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를 향해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세요. 원진 군”이라고 비꼬았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라고 일침을 가하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서로 예의를 표하면 품격있는 대한민국이 된다. 상대를 깎아내린다고 진실이 바뀌고 자신이 올라가지 않는다”며 “이제 정치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님을 00씨 이렇게 말한다고 지금 국민들이 좋아할까?”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제 그런 정치의 수준을 넘어 섰다. 품격있는 대한민국을 원한다. 서로 예의를 지키는 대한민국을 원한다”고 말했다.

한스자이델정치재단 초청으로 독일을 방문 중인 박 의원은 그러면서 “독일에서 서로 생각이 달라도 끝없이 토론하며 연정과 협치를 해가는 독일 정치인들을 만나보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대표는 11일 오전 ‘2017년 제2차 정당정책토론회’에서 “문재인 정부는 6개월 만에 안보·한미동맹이 무너지고 경제 파탄 징후가 보인다”며 “문재인 씨가 제대로 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음날인 12일에도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여야 정당정책토론회에서 “(지난 10월 21일) 흥진호가 (북한에) 나포당했다는 사실을 대통령이 모르고 야구 시구를 하러 갔는데 문재인 씨의 문제가 심각하다”며 “(나포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갔다면 탄핵감”이라고 발언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의 지적을 받았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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