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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는 ‘조계현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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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는 ‘조계현 단장’

이헌재 기자 입력 2017-12-07 03:00수정 2017-12-0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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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수석코치서 파격 승진 인사
5살 어린 김기태 감독과 6년 동행… 2014년 LG 떠날때도 의리 지켜
올해 정규시즌 KS우승 합작하고 새로운 관계로 시너지 효과 기대
‘찰떡 호흡’ 내년부터 각각 프런트와 현장의 수장으로 KIA를 이끌어갈 조계현 신임 단장(오른쪽)과 김기태 감독. 조 단장이 수석코치 시절 김 감독과 함께 운동을 하며 익살스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두 사람은 다섯살의 나이 차이를 뛰어 넘어 ‘소울 메이트’같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동아일보DB
김기태 KIA 감독(48)과 조계현 수석코치(53)의 ‘동행(同行)’은 6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성과를 냈다.

김 감독은 2011년 가을 LG 사령탑으로 내정됐을 때 다섯 살 위인 조 수석에게 도움을 청했다. 대타자 출신인 김 감독과 명투수 출신인 조 수석은 적지 않은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2014시즌 김 감독이 시즌 도중 감독 자리를 박차고 나갔을 때 조 수석은 끝까지 의리를 지키며 함께 팀을 떠났다. 둘은 2015년부터 KIA에서 다시 의기투합해 3년째인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 일궜다.

두 사람이 이제는 감독과 단장으로 ‘동행 제2기’를 맞는다. 올해 KBO리그에서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모두 제패한 KIA는 6일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조 수석을 새 단장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KBO리그 역사상 수석코치에서 프런트 수장인 단장 자리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IA는 최근 허영택 전 단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킨 데 이어 조 전 수석을 새 단장으로 임명했다. 3년 계약이 만료된 김 감독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새로 3년 계약을 했다.

조 신임 단장은 “허영택 사장님으로부터 어제 갑작스럽게 제의를 받았다. 김 감독에게 전화를 했더니 미리 알았는지 ‘형님, 축하합니다’라고 먼저 인사를 하더라. 김 감독을 잘 도와 더 좋은 팀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상고와 연세대를 나온 조 단장은 1989년 해태(현 KIA)에 입단해 2001년 두산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때까지 126승 92패 17세이브,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다.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해 ‘팔색조’란 별명으로 불렸다.

조 단장의 선임으로 KBO리그에는 선수 출신 단장 시대가 한층 가속화됐다. 프로팀 감독을 지낸 양상문 LG 단장, 박종훈 한화 단장, 염경엽 SK 단장을 포함해 10개 팀 중 7개 팀 단장이 선수 출신이다. 삼성 홍준학 단장, 롯데 이윤원 단장, kt 임종택 단장 등 3명만 비선수 출신이다. 하지만 이들도 모두 야구 관련 일을 오래해 야구단에 익숙하다. 모기업에서 야구를 잘 모르는 단장을 내려보내던 시대가 점점 저물어가는 분위기다.

KIA는 “야구인 출신 단장 선임으로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했다. 풍부한 지도자 경력을 바탕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팀을 운영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야구#기아타이거즈#김기태#조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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