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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B 한반도에 뜨자, 평양 비운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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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B 한반도에 뜨자, 평양 비운 김정은

황인찬기자 ,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입력 2017-12-07 03:00수정 2017-12-0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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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접경지 양강도 삼지연 시찰… 방북 유엔 사무차장 면담 안할듯
B-1B, 美스텔스기와 폭격훈련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날아온 미 전략폭격기 B-1B ‘랜서’(왼쪽)가 6일 스텔스 전투기 F-35A·B, 우리 공군의 F-15K 등과 함께 한반도 상공에서 가상 무장투하 등 연합훈련을 하고 있다. 공군 제공
제프리 펠트먼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을 평양에 초청한 북한이 돌연 김정은의 북-중 접경지역 시찰을 대대적으로 알리고 있다. 펠트먼 사무차장과의 면담을 피하려고 “평양을 비웠다”는 메시지를 발신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양강도 삼지연에 새로 건설한 감자가루 생산 공장을 시찰했다고 6일 보도했다. 삼지연은 북한이 김정일의 출생지로 선전하는 곳이다. 김정은은 “장군님(김정일)께 현대적인 감자가루 생산 공장을 이미 전에 건설하여 보여드리었으면 얼마나 좋았겠는가”라고 말했다.

3일 자강도 압록강타이어공장 시찰에 이어 사흘 만에 인근의 양강도 방문 소식이 나오면서 김정은이 특각(전용별장)에 머물면서 접경지역 시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삼지연 감자가루 생산공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6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사진 출처 노동신문
김정은이 마음만 먹으면 펠트먼 사무차장을 만날 수 있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미국과의 직접 대화에 매달리고 있는 김정은이 ‘미국의 메시지’를 갖고 오지 않은 펠트먼 사무차장을 만날 이유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5일(현지 시간) “(펠트먼 사무차장 방북 시) 어떤 종류든 미국 정부로부터 (대북) 메시지를 갖고 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 대신 펠트먼 사무차장은 이날 박명국 외무성 부상을 평양에서 만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조선(북한)과 유엔 사무국 사이의 협력과 조선에 대한 유엔기구들의 협조 등 호상(상호)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한 의견이 교환됐다”고 전했다.

미국은 강력한 대북 압박을 이어갔다. 미 공군의 B-1B 전략폭격기 1대가 6일 강원 필승사격장에서 가상 무장투하 훈련을 실시했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B-1B의 한반도 출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방한 전날(11월 2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게다가 8일까지 한미 연합 공중훈련이 이어진다.

괌 앤더슨 기지에서 날아온 B-1B는 미 공군 스텔스 전투기(F-22, F-35A·B), 한국 공군의 F-15K 전투기 등 10여 대와 함께 훈련을 했다. B-1B와 F-22가 한반도에서 함께 폭격훈련을 한 것은 처음이다. F-15K 2대는 재래식 폭탄인 MK-82 폭탄 4발을 실제로 투하했다. B-1B와 스텔스 전투기들은 표적 위치 확인과 타격 작전 절차 등을 집중 점검했다.

이 때문에 김정은이 중국 때문에 한미 군사작전이 어려운 양강도 등 북-중 접경지역 안전지대로 이동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군 소식통은 “특히 화성과 북극성 계열 중장거리미사일의 이동식발사차량(TEL) 기지와 지휘소 등을 ‘핵심 타깃’으로 상정해 훈련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b-1b#김정은#폭격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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