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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평창올림픽 보이콧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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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평창올림픽 보이콧 않겠다”

이헌재 기자 , 동정민 특파원 입력 2017-12-07 03:00수정 2017-12-0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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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창올림픽 D-64]개인자격 출전 허용 뜻 밝혀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이 두 얼굴의 카드를 받아 들었다. 올림픽 역사상 가장 깨끗한 ‘클린 올림픽’이 될 것인가, 경기력 저하와 정치적 논란으로 흥행에 실패한 올림픽으로 기록될 것인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6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국가가 개입해 대규모 도핑(약물을 사용해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부정 행위)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러시아의 평창 겨울올림픽 출전을 금지시켰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번 러시아 도핑 사태는 올림픽과 스포츠의 진정성을 향한 전례 없는 공격이다. 완전히 선을 그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정 국가가 도핑 때문에 올림픽 참가 금지 조치를 당한 것은 처음이다.

겨울 종목 강국 러시아는 도핑 스캔들로 11개의 메달을 박탈당하고도 22개의 메달로 2014 소치 겨울올림픽 4위에 올라 있다. 러시아의 불참은 평창 겨울올림픽 운영 및 흥행과 메달 경쟁에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IOC는 다만 별도의 약물 검사를 통과한 ‘깨끗한’ 러시아 선수들은 개인 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평창 올림픽을 보이콧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선수들이 ‘중립국’ 개념의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lympic Athlete from Russia·OAR)의 일원으로 참가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다. 하지만 러시아 국기 대신 오륜기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금메달을 따도 러시아 국가 대신 올림픽 찬가가 연주된다.

IOC의 이번 결정은 도핑 문제를 방치해서는 올림픽의 존재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IOC는 평창 올림픽 때까지 2만 번의 도핑 테스트를 실시해 약물 없는 올림픽을 치르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미국 등 서방 세계의 음모”라는 러시아의 반발이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는 일단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파리=동정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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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러시아#도핑#출전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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