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중 0.3%인 대기업… 영업익은 56% 차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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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기업들이 낸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은 대기업이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매출액 역시 전체 기업 매출액의 절반에 가까웠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영리법인 기업체 행정통계 잠정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들은 총 235조204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이 중 대기업 영업이익은 130조9170억 원(55.7%)이었다. 대기업은 전체 기업 62만7456개 중 0.3%(2114개)에 불과했지만 영업이익 비중은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중소기업은 전체 기업의 99.0%(62만1332개)를 차지했지만 영업이익은 28.6%(67조3150억 원)에 그쳤다. 통계청은 자산 10조 원 이상의 대기업집단 계열사와 공기업, 중소기업을 초과하는 규모의 금융·보험 회사를 대기업으로 분류했다.

지난해 국내 기업들이 거둔 매출 총액은 4415조9710억 원이었다. 이 중 대기업 매출액은 2126조9410억 원(48.2%)이었다. 그 뒤를 중소기업(37.4%), 중견기업(14.4%)이 이었다.

산업별 영업이익은 부동산·임대업(11조6440억 원) 증가율(85.7%)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주택분양이 활기를 띤 결과로 분석된다.

세종=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대기업#영업이익#기업#매출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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