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양재-합정 등 7곳에 광역환승센터 세워 출근시간 확 줄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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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선급행버스 20개 노선 추가 개통

서울의 양재 합정 등 주요 부도심에 간선급행버스(BRT)와 대중교통 환승시설을 도입해 수도권 출퇴근 시간을 대폭 단축한다는 계획이 나왔다. 수도권의 대부분 승객이 한 차례 환승만으로 서울 도심에 도착하고 좌석에 앉아 이동할 수 있는, 이른바 ‘휴식하는 출근길’을 2030년까지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수도권 광역교통체계 개선안을 최근 마련했다. 이르면 내년 6월 출범할 ‘대도시권 광역교통청’이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확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BRT, 광역급행고속철도(GTX) 등 서울 근교와 부도심을 잇는 급행노선을 대폭 늘리는 것이 이번 개선안의 핵심이다. 정부는 우선 국도 등의 중앙전용차로로 이동하는 최대 20개의 BRT 노선을 2020년까지 개통할 예정이다. 현재 설계 단계인 부천∼신방화 등 5개 노선 외에 김포 한강신도시∼강남역, 광교신도시∼수서역 등 15개 노선이 추가로 계획돼 있다. GTX A·B·C노선은 현 정부 임기 마지막 해인 2022년까지 개통될 예정이다.

서울 부도심에는 7곳 안팎의 광역환승센터도 생긴다. 수도권 각지에서 BRT와 GTX를 타고 서울에 진입한 승객들은 이 환승센터에서 지하철이나 시내버스 등으로 갈아타고 최종 목적지로 향하게 된다.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길목인 양재 신방화 창동 합정 등에 환승센터가 신설되고, 사당 잠실 등의 기존 시설은 승객 편의시설 등을 추가로 갖춰 확장할 예정이다.

모든 환승센터는 도보 5분 이내에 환승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하도록 법제화한다. 안석환 국토부 교통정책조정과장은 “이 외에도 광역교통청 출범 이후 광역급행버스(M버스) 노선 개편, 2층버스 도입 확대 등을 포함한 대규모 계획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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