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판 ‘미녀와야수’ 흥행 성공 디즈니, 이번엔 ‘뮬란’ 제작…“송승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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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30일 17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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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승헌의 연인 유역비가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 실사판 여주인공으로 발탁됐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중국 배우 유역비는 1000:1의 경쟁률을 뚫고 ‘뮬란’ 실사판 주인공인 뮬란 역을 맡게 됐다.

1998년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뮬란’은 중국 여전사 화목란(花木蘭)의 실화를 디즈니 스타일로 각색한 작품이다. 당시 이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약 3억 달러(한화 3261억 원)의 수입을 얻었다.

특히 디즈니는 최근 엠마 왓슨이 출연한 ‘미녀와 야수’ 실사판 흥행(수입 4억2000만 달러·한화 4566억 원)에 성공하면서 알라딘, 뮬란 등 실사판 영화 제작에 벅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캐스팅 디렉터팀은 뮬란 역에 적합한 여주인공을 뽑기 위해 1년 전부터 5개 대륙에서 무술 기술, 원활한 영어 구사 능력 등을 갖춘 배우를 물색해왔다.

캐스팅 디렉터팀은 뮬란이 중국 여성이라는 점을 염두하고 젊은 중국인 배우를 선발하기로 결정했다. 이 가운데 유역비는 약 1000명의 경쟁자들을 제치고 2019년 개봉 예정인 실사판 뮬란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유역비는 어떻게 뮬란의 주인공으로 낙점됐을까. 그는 2002년 드라마 ‘금분세가’ 출연으로 데뷔했다. 그는 영화 ‘포비든 킹덤’, ‘천녀 유혼’, ‘조조-황제의 반란’, ‘제3의 사랑’, ‘봉화방비’ 등에서 열연해 중국은 물론,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어린 시절 미국 뉴욕에서 살았기 때문에 영어도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다수 작품에서 현란한 무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같은 경력 및 경험이 유역비 캐스팅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추측된다.

일부 한국 네티즌은 ‘뮬란’ 실사판 캐스팅에 관심을 갖는 한편,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이들은 “중국인에다가 무술, 영어 다 해야하는데. 캐스팅 괜찮은 듯”(i****), “유역비 무술 연기 좋아해서 기대된다”(b****)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유역비는 한국 배우 송승헌과 2015년 거듭 불거진 열애설을 인정한 뒤 공개 연애를 하고 있다. 두 사람은 같은해 개봉한 영화 ‘제3의 사랑’에서 호흡을 맞추다가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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