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트릭아트 활용 횡단보도 설치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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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속도 줄이는 효과 ‘톡톡’

27일 대구대 법행정대학 앞 오거리에서 학생들이 트릭아트(착시 그림)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대구대 제공
27일 대구대 법행정대학 앞 오거리에서 학생들이 트릭아트(착시 그림)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대구대 제공
대구대가 법행정대학 앞 오거리에 트릭아트(착시 그림)를 활용한 횡단보도를 설치했다. 학생들의 보행 안전을 확보하고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다. 이곳은 기숙사, 학생회관 등으로 향하는 길이 교차하는 곳으로 학생과 차량 이동이 많다. 주변에 장애학생지원센터도 있어 장애인 학생들도 자주 오간다.

트릭아트 횡단보도는 대학의 요청으로 현대미술학과 학생들이 그렸다. 입체감 있게 색을 칠해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운전자 쪽으로 툭 튀어나온 듯한 착각이 들어서 차량이 스스로 속도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5개 횡단보도 길이는 8∼27m, 폭은 2, 3m이다. 학생들은 “차량이 이전보다 천천히 다니는 것 같다. 시각장애인 학생이 건널 때 아슬아슬할 때도 있었는데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횡단보도 보행자 진입 바닥에는 스마트폰 정지선을 만들었다. 영상이나 문자메시지를 보느라 시선이 아래로 향한 학생에게 교통안전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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