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꺾인 허재호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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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월드컵 예선 중국에 패배
김종규 부상… 1Q 우세 못지켜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농구대표팀(34위)이 2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A조 2차전에서 중국(24위)에 81-92로 졌다. 방문 1차전에서 뉴질랜드(27위)를 86-80으로 꺾었던 한국은 안방경기에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국의 출발은 좋았다. 3점슛 2개를 포함해 11점을 넣은 이정현(KCC·14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1쿼터를 28-26으로 앞섰다. 하지만 2쿼터 막판부터 야투 성공률이 떨어지며 40-44로 전반을 마쳤다. 기세를 잡은 중국은 3쿼터 초반 52-40까지 달아나며 한국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국은 허훈(kt)이 팀 최다인 16득점에 4도움, 주장 오세근(KGC)이 10득점, 4리바운드로 막판까지 분전했지만 딩옌위항(30득점)과 쑨밍후이(21득점)가 맹활약한 중국을 넘지 못했다. 한국으로서는 최장신 김종규(LG·207cm·9득점)가 2쿼터 종료 2분을 남기고 부상으로 물러난 게 아쉬웠다.

중국의 이날 2점슛 성공률은 57.5%로 한국의 47.6%를 앞섰다. 나란히 9개를 성공시킨 3점슛도 중국의 성공률이 47.4%로 36%의 한국을 눌렀다. 대표팀 선수들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소속팀으로 복귀했다가 내년 2월 다시 소집돼 지역예선을 이어간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허재 감독#한국 농구대표팀 중국에게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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