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산학연 협력으로 4차 산업혁명 주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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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지역발전委-지자체 31개 전시관 눈길

뇌파로 공중에 드론 띄우고, 스마트폰으로 로봇 조종하고, 3D프린터로 자동차 제작 뇌파를 활용해 드론을 공중에 띄워 올리는 체험 행사가 펼쳐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시관(왼쪽 사진)과 스마트폰으로 코딩한 뒤 자동차
 모양 로봇을 작동하는 모습을 시연한 대전시 전시관(가운데 사진). 울산시 부스에는 3D프린터로 제작된 자동차가 전시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부산=박경모 기자 momo@donga.com
뇌파로 공중에 드론 띄우고, 스마트폰으로 로봇 조종하고, 3D프린터로 자동차 제작 뇌파를 활용해 드론을 공중에 띄워 올리는 체험 행사가 펼쳐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시관(왼쪽 사진)과 스마트폰으로 코딩한 뒤 자동차 모양 로봇을 작동하는 모습을 시연한 대전시 전시관(가운데 사진). 울산시 부스에는 3D프린터로 제작된 자동차가 전시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부산=박경모 기자 momo@donga.com
“코딩을 직접 해서 자동차 모형 로봇을 조종하는 게 이렇게 쉬울 줄 몰랐어요. 코딩 방법을 배운 지 1시간 만에 자동차를 움직일 수 있게 됐거든요.”

22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 마련된 ‘2017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 전시회장 내 대전시 부스에서 최성광(대전 둔천초 5학년), 이하준 군(대전 덕성초 4학년)은 로봇이 마치 장난감인 양 이리저리 작동해 보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이 조종한 로봇 ‘알티노’는 소프트웨어 코딩로봇 전문기업인 ㈜새온이 대전시 산하 대전테크노파크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제품이다. 김진현 새온 대표는 “어린이를 포함한 초보자들이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코딩을 한 뒤 조종할 수 있게 개발한 로봇”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발전위원회를 비롯해 각 시도 및 부처 등이 마련한 31개 부스에는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 또는 기관이 추진해온 핵심 과제들이 전시됐다. 특히 시대적 화두가 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정보통신기술(ICT)과 관련된 산학연 협력 또는 연구 지원의 결과물을 선보이는 부스가 눈에 많이 띄었다.

뇌파를 이용한 드론 조종 제품이 시연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스에서는 관람객들이 환호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뇌파에서 알파파를 검출하는 헤드셋을 쓰면 알파파가 증폭기를 통해 드론 신호로 전환돼 별다른 조작을 하지 않아도 드론을 실제 공중에 띄울 수 있는 체험 행사가 펼쳐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관람객들은 마음이 편안할 때 잘 발생된다는 알파파 생성을 위해 두 눈을 꼭 감고 온 신경을 집중했다. 명상 상태에 가깝게 정신을 집중할수록 드론은 높게 날아올랐고 환호성은 더 커졌다. 이 드론은 과기부가 지원하는 전북 연구개발특구 내 대표 기업 중 하나인 드론 제작 전문업체 ㈜우리항공이 개발했다.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의 대표곡 ‘CHEER UP’이 신나게 흘러나오는 산업통상자원부 부스에선 사람 몸과 비슷한 형태로 만든 휴머노이드 로봇이 이 노래의 안무를 그대로 재현하고 있었다. 이 공연용 로봇들은 산자부의 미니클러스터 지원 사업을 통해 ㈜미니로봇이 개발했으며 중국 등지로도 수출되고 있다.

울산시는 아예 부스 테마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파워시티 울산’으로 정하고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3차원(3D) 프린터로 제작한 자동차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부산=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4차 산업혁명#산학연#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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