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권리당원 150만명 넘어… 6월의 6배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0일 03시 00분


코멘트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수가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150만 명을 넘어섰다. 6월부터 ‘100만 당원운동’을 벌인 지 3개월여 만이다. 권리당원은 매월 일정액의 당비를 납부하는 당원으로 당내 선거 등에서 투표권 등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민주당은 19일 “9월 말까지 접수한 권리당원 신청자 수가 15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데이터베이스 작업이 늦어지면서 집계가 완료된 것”이라고 밝혔다. 6월 초 권리당원 수가 24만 명에 머물던 것에 비하면 6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다.

권리당원 수는 지난달 중순 이미 100만 명을 넘어섰다. 여기에 전산 작업이 진행되면서 일부 시도당위원회의 미취합 데이터까지 합산돼 50만 명의 권리당원이 추가됐다.

민주당 권리당원 급증세는 내년 6월 지방선거의 영향이 크다. 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당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당원 입당 기준 시점을 9월 말까지로 한정했다. 이 때문에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예비후보자들이 당내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지지자들의 권리당원화를 적극 추진했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높은 지지율도 급증세를 견인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역별로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뿐 아니라 수도권, 충청, 영남, 강원 등 전국적으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민주당#권리당원#150만명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